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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키 May 22. 2024

10만 개의 카페 중에서 개인카페가 살아남으려면

세상에 카페는 얼마나 많을까? 오픈서베이 작년 데이터 기준으로 10만 개에 육박한다. 커피는 배달로 주문하거나 테이크아웃해서, 또는 매장에서 마시게 되는데, 통틀어서 저가 프랜차이즈와 개인카페 이용률이 높았다. 그 뒤를 잇는 건 고가 프랜차이즈였다고 한다.


스페셜티를 주로 하는 고급형 프랜차이즈에 방문하는 이유는 음료가 맛있어서, 집에서 가까워서, 번화가에 있어서 등의 이유가 차지했다. 그에 비해 개인 커피 전문점에서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음료가 맛있어서, 디저트가 맛있다는 이유가 상위권에 있었다.


의외의 결과는 개인카페에 방문할 시, 프랜차이즈보다 지출이 높다는 것이다. 가성비를 챙기는 대형/저가 프랜차이즈와 달리 소비자가 개인카페에 기대하는 점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피곤해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은 저가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고, 대형 카페에서는 선물 받은 기프티콘을 쓰러 간다든가, 집에서 가까워서 주로 방문하는 걸로 나타난다. 이렇게 소비자의 욕망에 따라 방문하는 곳이 다르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


바로 프랜차이즈가 더 이상 개인카페의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개인 카페에 원하는 분위기와 맛을 충족한다면 언제든지 단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략해야 할 정보는 무엇일까? 상단을 차지한 키워드를 주목해 보자.


인테리어, 맛, 디저트이다. 독특한 음료가 있거나 멋진 뷰와 인테리어가 있고 맛있는 디저트가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오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카페일 것이다. 인기 있는 카페는 주로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는 "그곳만의 인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다.


양과 질이 우선시되던 세상이 점차 변하고 있다. 각자가 선호하는 맛과 향이 다르듯,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오고 있다. SNS에서 "퍼스널 브랜딩"이 유행하듯, 카페도 SNS에서 반짝하고 뜨는 공간보다, 가게 만의 느낌이 있는 곳이 사람들이 "트렌디"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의 이야기가 있는 것". 카페는 이제 "이야기"가 있어야 성공하는 시대이다. 소비자는 성장하는 과정, 그에 담긴 브랜드만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단순히 맛있는 커피를 판매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나의 카페를 이야기가 있는 브랜드로 만들자. 손님은 따라올 것이다.



참고한 자료

오픈서베이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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