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당신의 관점과 의견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B2B세일즈와 고객의 성장을 돕는 세일즈해커 럭키입니다.
1/ 여러분은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A: 나의 의견에 토씨 하나 달지 않고 수용하는 사람.
-B: 나의 의견의 일부는 받아들이되, 일부는 본인의 것으로 재해석하여 다른 아이디어와 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
2/ 저는 B유형의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A유형과 일하는 것이 처음에 편하다고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일에는 늘 변수가 존재하고, 그 나름의 방법으로 대처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없고 맹목적으로 타인의 의견에 기대기만 하는 A유형은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로 함께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반면, B유형은 “모든 의견과 보여지는 현상은 반쪽짜리 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정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수용합니다. 내가 미처 검토하지 못하거나 보지 못했던 진실들을 본인 나름의 분석과 해석을 곁들여 눈앞에 펼쳐줍니다. 그 결과 팀의 더 좋은 성과에 기여합니다.
3/ 본인만의 의견을 갖는 것이 왜 어려울까?
-첫 번째, 정보의 부족때문입니다. 어떠한 사실을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자신만의 관점과 의견을 갖는 것이 어렵습니다.
-두 번째, 권위에 따른 후광효과때문입니다. 권위 있는 측은 보통 연장자, 경력자, 상위 직급자인 경우입니다. 우리는 권위 있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 자신만의 관점과 의견 갖기를 처음부터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와 이어지는 세 번째, 권위 있는 사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배워왔습니다. 학교에서 성적을 잘 받는 학생들은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내용을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적는 유형이었습니다. “선생님, 제 생각은 교과서에 나온 내용과 다릅니다!”라고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는 학우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4/ 어떻게 해야 자신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을까?
-세일즈를 하다보면 수백억, 수천억, 수조 매출의 회사, 그런 회사의 회장님, 대표님, 이사님, 팀장님을 만날 일이 왕왕 생깁니다. 특히, 주요 상장사 회사에 방문할 때면 빌딩 숲 사이로 우뚝 솟아 있는 본사 건물의 규모에 저도 모르게 “우와...”하는 탄성을 내뱉곤 합니다.
-그리고 이내, 다음과 같이 굳게 다짐을 하고 본사 건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나는 오늘, 내가 보고 듣는 것의 50%만 믿는다. 결코 권위에 주눅들거나 쫄지 않고, 내 나름의 관점과 의견도 함께 나누고 온다.”
-이 다짐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무척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고객사와 담당자의 권위에 주눅드는 순간, 세일즈는 한 시간 반동안 그저 끄덕이고 호응하는 관객이 되고 맙니다. 당연히 수주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일즈는 그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경청하는 것은 고객의 상황과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함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본인의 전문성과 판매하는 상품의 특장점을 버무려 고유한 의견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고, 함께 문제 해결을 의논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5/ 팀내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단 세일즈뿐만이 아닙니다. 팀내의 연장자, 고경력자, 상위직급자 등 상대적으로 더 권위 있는 분들과 소통할 때에도 “50%만 믿기”의 마인드셋을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만의 고유한 관점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밀려오는 일의 파도에서 표류하는 퀭한 눈의 직장인만 남고 말테니 말이죠.
-제 아무리 고경력자이고, 업계에서 인정받는 사람과 함께 일한다 할지라도, “나만의 관점과 의견을 갖기”를 포기하지 맙시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커리어는 새로운 기회들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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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저는 권위 있는 사람이 아님을 밝히며) 제가 오늘 쓴 글에도 분명 큰 허점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객관적인 사실에서 터무니없이 빗겨나, 제 나름대로 조합한 편협한 관점과 의견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나가겠습니다. 스스로의 관점과 의견을 날카롭게 깎아내는데는 글쓰기만한 것이 없으니. 세상의 권위에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용기는 글쓰기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여러분께서도 나만의 관점과 의견을 세상에 내놓는 것을 주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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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