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일을 사랑해도, 일은 일입니다.”
안녕하세요. B2B영업과 고객의 성장을 돕는 세일즈해커 럭키입니다.
1. 쉴 때 보통 뭐하세요?
-최근, 동료로부터 이런 질문을 들었습니다. ”럭키는 쉴 때 보통 뭐하세요? 주말에도 회사 나오시는 것 같은데 따로 쉬는 시간은 없나요?”
-순간, 적당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온전히 쉰다는 느낌”을 가져본 지가 언제였나...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겨우겨우 이런 답을 짜냈습니다. “저는 일하는 게 재밌어서 일할 때 에너지를 얻어요. 안 쉬어도 괜찮아요.”
2. 일은 일이에요. 에너지를 쓰는 일이라구요.
-그 때, 동료가 다시 반문합니다. “아니에요 럭키. 자신의 일을 아무리 사랑해도 일은 일이에요. 일은 에너지를 쓰는 일이라구요. 정말로 일 말고 다른 취미가 없나요? 에너지를 쓰는 거 말고 충전하는 활동이요.”
-또 답을 짜내봅니다. ”아! 있어요. 저는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주말에 일은 안하고 마케팅 세일즈 관련 책을 쓰고 있답니다.”
-옆에 있던 다른 동료가 끼어들며 반문합니다. “네? 그것도 일 아니에요? 결국 마케팅 세일즈인거잖아요. 본인의 일이랑 아예 관련 없는 취미는 없나요? 피아노를 친다던가, 테니스를 친다던가 뭐 그런거요.”
-헉 하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이렇게 질문했답니다. “그.. 취미라는 거, 휴식이라는 거, 도대체 어떻게 갖는건가요? 좀 알려주세요ㅠㅠ”
3. 번아웃을 느끼다
-세일즈는 타인으로 하여금 나를 신뢰하게 만들고, 설득하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참 많은 에너지가 쓰입니다. 어떨 때는 단전 저 아래 있는 마지막 한 방울의 에너지까지 끌어모아 세일즈한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지난 7-8월은 회사의 목표매출 달성을 바라보며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였습니다. 덕분에 좋은 성과도 얻었습니다.
-그런데 9월 초 어느 즈음엔가, (당시에는 애써 무시했지만) 스스로가 빈 껍데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안에 있는 모든 연료를 태운 느낌이랄까요. 번아웃이 온겁니다. 다행히 동료들이 이를 감지하고,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지요.
4. 번아웃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 조언들
“일은 일이다. 결국 에너지를 쓰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인데, 잠에 들기 전까지 일만 해도 좋겠다 생각한 적도 솔직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동료의 조언을 얻고부터는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약간은 더 입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일과 관계 없는 취미를 갖고, 일에서 온전히 벗어나 멀어지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내 안의 연료를 다 태워버리면, 아무것도 없는 번아웃 상태가 된다. 내 안에 얼마나 많은 연료가 남았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의식적으로 휴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휴식은 사치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이제서야 균형을 찾을 수 있게 되었네요. 짧은 시간에 화르르 다 태워버리기보다, 오랜 시간동안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위할 수 있어야 타인을 위할 수 있다.”
-고객을 위해, 아내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챙겨준 적은 있어도 제 자신에게는 양말 한 컬레 사준 적이 언제였나...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스스로를 “잘하고 있어. 수고했어.” 토닥여주며, 때로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주고, 때로는 꼭 갖고 싶었던 물건을 하나씩 선물해주려 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타인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으니. 앞으로는 나를 기쁘게 만들어주고 위하는 시간도 가져보려 합니다.
글을 마치며
-우리의 커리어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라고 합니다. 꾸준히, 끝까지 가기 위한 힘을 내기 위해서라도 의식적인 휴식과 일에서 멀어지려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내일은 또 감사한 한글날 휴일이네요!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내일 휴일도 만끽하시며 충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