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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 토끼 네 마리 May 03. 2024

오늘은 그냥

여행하는 설렘으로.

차를 가지고 갈까 하다 그냥 나왔다.

뛰면 지하철을 문 앞에서 잡아탈 수 있을 시간이지만, 난 오늘은 지하철 역까지 뛰지 않는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더 걷지 않는다.

지하찰 도착 안내를 확인하지 않는다.


그냥 천천히 걸어가서 기다리다 오는 지하철응 타고 출근한다.

몇 분 찰나에 환승과 도착 시간이 달라지기에 늘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출근한다. 닫히기 직전의 지하철에 올라 숨을 헐떡이며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잠깐 성취감을 느끼는 아침 일상.


오늘은 그냥 천천히 출근해 본다.

오늘은 그냥…. 금요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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