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orries
내 사진첩엔 일정 사진, 아이 사진만 가득하다.
매일 출근하고 매일 나의 생활을 하는데 나와 관련된 사진은 거의 없다.
그러다 100장쯤 사진을 정리하다 발견한 나만의 사진, 떡볶이. 요즘 내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게 좋아하는 음식. 퇴근하고 아이 학원 보내고 잠시 남는 시간에 먹었던 나만의 음식. 이것이 힐링푸드가 아닐까 싶다.
내 전화목록에 아이 관련 통화가 더 많고, 일정은 퇴근 후 아이 관련이 가득하다.
그러다 시간이 가고, 아이 스케줄을 수정하고 만들고.
오늘은 나의 음식처럼 나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