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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말스런 여자 Nov 24. 2024

11월

11월



벌써 니

너 또 왔다 가니


그동안 뭐  거야

생각 좀 해 보자


개뿔이나

생각하고 말게 어딨어


세끼 먹고 싼 세월이


거친 말투만큼이나

건성으로 살았 


아 있는 게

남는 장사련만.




가끔은



때론

외롭고

때론

괴롭고

때론

다 팽개치고 싶고


때론

밉고

때론

서글프고

때론

호랭이 맹키나 무섭고


때론

지겹고

때론

가엾고

때론

차라리 패대기치고 싶고


때론

때론

때론, 언제는 좋은가


가끔

아주 가끔

제 정신이 아닐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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