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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lora Feb 06. 2023

쟤들도 죽일까?

요즘들어 자꾸 범죄, 호러 장르의 꿈을 꾼다.

그래서인지 몸에 힘이 없다. 힘이 쭉 빠진다.

잠을 자도 개운한 느낌이 안들고 시달리는 느낌이다.



오늘은 어떤 형사인지, 깡패인지 험악하게 생긴 아저씨들이 꿈에 나왔다.

잔디밭이 깔린 큰 공원이었는데

그 아저씨들이 교복을 입은 여학생 무리들을 총살했다.


'탕! 탕! 탕!' 


학생들은 소리없이 쓰러졌고 현장은 끔찍했다.

마치 학대의 현장같았다. 마구 피가 터지는.



나는 그 현장을 나와 제일 친한 친구와 보았는데, 너무나도 끔찍하고 무서워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두려움에 온몸을 벌벌 떨었다. 

그때 내가 말했다. 

"야.. 우리도 죽는거 아니야?.."

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 둘은 겁에 질려있었다.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텐트 안으로 숨었다.

거기서 자는 척을 했다. 


그런데 점점 발걸음소리들이 들리더니 우리 텐트 쪽으로 가까워졌다.

그 아저씨들 소리였다.


텐트가 완전히 막힌 텐트가 아니라 구멍이 뚫려있는 텐트여서 

우리는 아저씨들의 모습을 대충 볼 수 있었다.


대장으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우리 텐트를 향해 총을 겨누면서 말했다.

"뭐야?"


"얘네도 죽일까?"


나는 심장이 철렁했다.

뭐지. 우리를 왜 죽이겠다는거지? 나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 아저씨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었고, 금방이라도 그것을 당길 것만 같았다.

그의 손가락에 우리의 목숨이 달리게 되었다.


아.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진짜 무서워서 미칠것만 같았다.

두 눈을 질끔 감았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아주머니가

" 얘네는 그냥 텐트에서 자고 있었어. "

라고 말했다.



그러자 우리 쪽으로 총을 겨누던 아저씨가 총을 내렸다.

그리곤 그 아저씨 무리들은 사라졌다.


나는 이 곳이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친구와 기차를 타고 도망치려고 했다.


기차를 타러 갔는데 기차 안에는 좌석이 2개씩 총 3쌍, 측 6개의 좌석밖에 없는 미니기차였다.

그 기차에 탔고, 그 이후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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