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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로 Oct 19. 2022

아이와 함께 노는 것이 어려운 아빠엄마에게

반영하기


나도 어렸을 땐 잘 놀았는데,

어른 친구들끼리 만나면 

시간가는  모르고 재밌기만 한데,

왜 아이와 함께 노는 것은 어려울까요?


집에서 엄마표로 이것저것 만들어서 

놀아주는 부모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를 하기 위해

뭔가 계획도 세워야 할 것 같고,

장난감이든  밖의 도구들이든 

뭔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같고,

무엇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엄마아빠에게 함께 놀자며 조르는 건,

엄마아빠가 거창하게 만들어 놓은 놀이를 하고 싶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놀이를 엄마아빠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 는 말입니다.






놀이 ‘(work)’ 차이점들  

가장 핵심적인 부분 하나는, ‘자발성입니다.


‘놀이’는 일처럼 누가 강제로 시키거나 해야만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관심있고 재미있어서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이 주도하는 놀이에

엄마아빠가 함께 앉아 관심을 보이고 맞장구만 쳐줘도 

그렇게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반영하기’의 효과입니다.


반영하기,

아이들이 보이는 모습이나 행동, , 감정을 말로 언급해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반영을 받으면,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고, 스스로 사랑받는 아이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받고 존중받는다는 경험을 하게 되며,

부모가 나와 함께 자신의 생각과 놀이를 공유한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엄마아빠와 ‘함께’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1.     행동반영

아이의 모습이나 행동을 언급해주는 것입니다.


예) 기찻길 위로 기차를 밀고 있는 아이에게,

     “OO가 기차를 밀어주는구나!”


2.     내용반영

아이가 말한 내용을 약간 다른 용어로 언급해주는 것입니다.


예) 아이가 그릇들을 놓으며, ‘저녁식사 시간이에요. 모두 저녁먹으러 오세요!’

     “OO가 사람들에게 저녁식사 초대를 하는거구나!”


3.     감정반영

아이의 감정을 언급해주는 것입니다.


예) 아이가 신나게 트램펄린 위를 점프합니다.

    “OO 너 정말 신나보인다, 진짜 재밌을 것 같아!”



정말 어렵지 않은 말하기 방법입니다.

너무 쉬워보여서,

이렇게 반영을 해준다고 ‘아이들이 좋아할까’,

‘함께 놀이하는 것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시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말이 떨어지지 않을 때도 있고,

반면, 그럼에도 반영을 하다보니 아이의 놀이에 집중하기가 쉬워지고,

아이들도 엄마아빠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저 자신의 놀이에 

엄마아빠의 관심과 사랑의 말만 더해져도

그렇게 즐거운 놀이가 된답니다.


그게 바로 엄마아빠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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