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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크 Mar 13. 2022

정치 이야기

[속보] 정치와 관련된 생각을 글로 담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혀..

 매일 아침 보는 각종 기사와 뉴스들이 정치와 관련된 헤드라인들로 짙어지는 걸 보며 대통령 선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대통령 후보인들이 경쟁하듯 쏟아내는 공약들과 지지자들의 진한 색을 드러내는 의견들도 데시벨이 조금씩 높아져 귀에 다가오는 것도 더불어 느낀다. 

 몇 살 때쯤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꽤 시간이 걸릴 만큼의 예전에는 정치색을 은연중에 드러내던 때가 나에게도 있었다.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공약, 이 공약이 실현됐을 때의 상황 또는 미래 등등을 비교적 거리낌 없이 입에 담고는 했었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정치색을 드러내려고 하거나 정치 이야기를 종종 나누던 것을 관뒀다. 정치에 관심이 많아져 관련된 글들을 꽤나 읽게 되고 난 후, 아주 조그맣게 깨닫게 된 것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정치에는 선악이 없으며 특정한 공약에는 해당 공약에 유리한 사람들과 불리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 정도가 있을 뿐이라는 것. 그리고 정치는 역사가 평가한다는 것들이 그것이었다. 과학이나 마케팅 강의 시간에나 볼법한 곡선 그래프를 그리듯, 정치에 관심이 많아져 실행한 내 행동들은 오히려 정치에 과몰입하지 않도록 슬쩍 내 어깨를 밀어냈다. 

 세상의 건물 수만큼이나 정치 얘기로 가상의 헤드라인이 머리 위로 떠다니는 것 같은 요즘, 우리는 모두 성난 뿔을 먼저 내보이는 것이 아니라 차분한 목소리를 먼저 내보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혼자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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