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운 쿠쿠비타 대표 창업 스토리
비대면 비실시간 모의면접 서비스를 통해 취업과 채용 과정의 효율성을 혁신하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쿠쿠비타 남성운 대표이다.
남성운 대표는 대기업에서의 풍부한 인사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채용 방식에서 겪었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지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창업했다.
지원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과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는 남성운 대표를 만나 창업 배경과 지향하는 채용 문화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4년 차 스타트업 쿠쿠비타의 남성운 대표입니다.
늘 인사하듯 이렇게 저를 소개하는데요. 저를 가장 잘 나타내는 소개라고 생각합니다. '4년 차', '스타트업', '대표'라는 말은 꿈을 위해 주먹 불끈 쥐고 뛰어들어 한 달 같은 하루를 3년 넘게 홀로 맨 앞에서 달려온 사람이라고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쿠쿠비타는 비대면 비실시간 모의면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문자 기반의 채용 문화를 영상 중심으로 바꾸어 취업과 채용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을 일을 하고 싶다"라는 각오로 창업을 했다. 처음에는 제주도에서 스쿠버다이빙샵을 운영하고 싶었지만, 우연히 만난 취준생 한명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1년 넘게 고생하던 그 취준생과 2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었고, 얼마 뒤 그 취준생이 원하는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멘토님 도움이 가장 컸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17년 넘게 해온 인사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취업과 이직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 후,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MVP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람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걸어갈 사람,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 달 같은 하루를 함께할 동료를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함께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신뢰할 수 있고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되는 동료를 만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습니다.
성공한 CEO가 자신의 80% 시간을 인재 채용에 사용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인재 확보는 사업이 종료되는 그날까지 대표자가 짊어져야 하는 숙명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회사 마케터가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제가 질문을 했습니다. "Jerry, 서비스 마케팅을 어떻게 할 건가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서비스 잘 만들면 되지 뭐!" 마케터가 순간 아무 말을 하지 않더군요.
그러다 침묵을 깨고 한마디 했습니다. "가서 유튜브 찍어!!!" 유튜브 채널 '내일부터 출근'은 사업의 선생님이자 선배였습니다.
채널의 시그니쳐 영상은 모의 면접과 "취업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정답이 있다면 바로 지원자 자신입니다."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취업 Tip을 알려주는 콘텐츠입니다.
구독자가 0명에서 10명, 100명, 1,000명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이게 사업이다!"라는 것을 알려준 것이죠. 또한, 계속 점을 찍다 보면 그 점이 선으로, 그 선이 다시 면으로 된다는 것을 보여준 예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점은 대중에게 저를 드러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유튜브는 불확실성에 완벽히 노출되는 것이어서 그 자체가 늘 두려웠습니다. 또한, 새롭고 잘 만든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아직도 영상 기획은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 보면, 영상에 달린 "멘토님 덕에 합격했습니다.", "멘토님 덕에 힘내서 취업 준비할 수 있습니다." 같은 댓글을 보면 "아, 잘했다! 죽을 때 기쁘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저는 "내가 어떻게든 한다!"라는 생각과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는 전쟁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지는 전쟁도 어떻게든 승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결단과 그에 따른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이 생각으로 버티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각자 삶에서 원하는 것이 다 다르구나.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내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구나."라는 것이 가장 큰 교훈입니다.
무엇이 더 좋은지가 아니라, 모두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을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해나가는 내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하려는 것, 즉 쿠쿠비타를 끝없이 성장시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를 위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동안 준비한 것을 발판 삼아 현실적인 방법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제 계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품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업을 생각하시면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해서 “내가 사업에 맞나? 사업을 하는 것이 맞나?”라고 의심하지 마세요.
그 두려움을 넘어서서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든 얻을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 보세요. 결국 원하는 것을 얻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