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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하 Jul 12. 2023

당신의 '검은 양'은 무엇인가요?

100번째 글 기념! 재미없는 주제 재밌게 써보기

100번째 글이다.

정말 뭐 하나 진득이 오래 하는 취미가 없었는데, 인그타그램 사진 개수도 아니고 발행한 글이 100개나 된다니! 나 자신 칭찬해 :)


100번째 글인 만큼 괜히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글을 써보고 싶다. 좀 어렵기도 하고 다소 재미없는 주제가 될 수도 있는데 '스스로 가치 있게 삶을 살아가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오.. 벌써부터 재미없어도 좀 참아봐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막막할 거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스스로 어떤 강점이 있고 어떤 핵심가치를 갖고 있는지를 알면 조금 그 해답을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앞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살기 위한 두 권의 책! ta-da!


가장 먼저 공유해 볼 책은 '강점' 하면 가장 처음으로 떠오르는 책,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다.


이 책은 강점에 대한 이야기를 주욱 설명해 주는 책이며, 책 맨 앞에는 갤럽에서 만든 강점 검사를 할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다.(강추!) 검사를 끝내면 나의 강점 결과 상위 5개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그 이상 필요하면 추가 결제를 하면 되는데 나는 별도로 결제까지는 닿지 않았다.(5개도 충분히 많다..)

*한 번 코드를 입력하면 시간 내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시간이 있을 때 진행하기로!


그렇게 결과로 나온 나의 상위 5개 강점은 아래와 같다.

- 개별화(Individualiaztion)

- 분석(Analytical)

- 정리(Arranger)

- 화합(Harmony)

- 절친(Relator)


위 다섯 가지는 내가 테스트해서 나온 강점의 결과라 하나씩 뜯어보는 게 흥미가 떨어질 것 같으니, 첫 번째 강점에 대해서만 얘기해 보기로 하자. 개별화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개별화(Individualiaztion) 강점
각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개성에 흥미를 느끼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협력해서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도대체 내가 테스트를 어떻게 했길래 이게 가장 1등으로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정말 끈기를 갖고 끝마쳤던 브런치북 '리더십은 모르지만 팀장 체질'을 보면 위 능력이 제법 맞는 것 같기고 하다.


나는 홀로 빛나기에는 별다른 뾰족한 능력이 없다. 어쩌면 그런 뾰족함이 없어서 '개별화'같은 강점들이 더 쑥쑥 커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원 한 명 한 명에 대한 개개인의 개성을 충분하게 인정하고, 그들이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강점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항상 고민을 해왔다. 그렇게 그 재능은, 팀리더로서 좋은 평가로 다가왔다.


특히 요즘 퍼스널 브랜딩이 자리 잡으면서 소위 '잘난 사람'들의 천국이다. 어찌 그리 천편일률적으로 다 하나같이 잘났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잘난 놈들 속에서도 내가 빛날 수 있는 강점은 분명 있다. 그러니 직접 자신의 강점을 알아보고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나도 이런 좋은 강점이 있는데 당신도 분명히, 당연하게 있을 거다. 찾아보시라!



그리고 또 최근 읽은 하나의 책을 소개한다. 자신의 핵심 가치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블랙쉽'이라는 책이다.


“당신을 비교 불가능한 존재로 만들어 줄 검은 양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이 책이 반드시 당신을 변화시킬 것이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이 책이 나를 극적으로 변화시켜 준 수준은 아니다...(개인적인 생각) 그러나 자리에서 한 번에 주욱 한 번에 읽을 수 있을 만큼 쉬우면서도 가르침이 많은 책이다. 책을 요약해 보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수많은 하얀 양 떼 속에 있는 '검은 양'을 정의하고 그 타협할 수 없는 핵심가치에 따라 삶을 살아가라는 이야기다.


보통의 자기 계발서는 대체로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립하세요!’라고 하는데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번지르르 좋은 말만 잔뜩 쓰여있고 자, 동기부여가 됐지? 그러니까 알아서 잘 살아라고 말하는 것 같아 늘 읽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나빴다.


그래도 이 책은 나름대로 구체적으로 단계를 나누어 설명해 주고 저자의 예시를 들어 이해가 쉽고 인간 대부분이 지니고 있는 가치와 욕구, 거기에 자신은 어떤 핵심 가치들을 갖게 됐는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읽다 보면 자신의 핵심가치(블랙쉽)를 찾아가는 저니맵을 어떻게 그릴 수 있을지 깨닫게 된다.


핵심 인재가 떠나는 이유는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가치를 회사가 소홀히 여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위 문장을 읽고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존중’을 꼽았다. 많은 직장인이 회사에서 내가 저평가 됐기 때문에 떠난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나는 나를 평가로, 어떤 등급으로 취급하든 크게 관심이 없다. 때문에 남들이 볼 때 저평가 되더라도 상관없었다. 내가 이전 회사에서 떠나게 된 이유를 돌이켜보면 저평가된 나의 역량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자신의 핵심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이런 핵심 가치를 잘 인지하고 살아간다면 완벽한 선택까지는 아니더라도 매 순간 ‘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학업, 연애, 이직, 사업, 결혼 등 살아가면서 수없이 선택해야 하는 선택들 속에서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내 삶에서 주연은 나고 그대는 조연이다. 그러나 그대의 삶에서 주연은 본인이다. 모든 삶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귀하다. 그 귀한 순간순간을 헛되이 쓰지 않기를 바란다.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알고 발전시키며 핵심가치를 파악해서 오늘부터 스스로에게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보자.


나 자신! 100번째 글 축하한다!


*혹시나 책 광고 아니냐고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지만 저는 아쉽게도 그 정도의 협찬을 받을 영향력은 없습니다.. (슬픈 점점..)

매거진의 이전글 담담하게 국화꽃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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