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진호 Aug 28. 2024

8월 올리브영, 다이소 분석 리포트

24년 8월 올리브영/ 다이소 뷰티

올영과 다이소, 그리고 소비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빅데이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만 쏙쏙 찾아내는 기술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존 전략이 아닐까 싶은데요.


2024년 8월 올리브영·다이소 뷰티분석 리포트를 공유합니다.



8월 올리브영 총평

매년 8월 행사 매대 컨셉은 “클린뷰티“, 이번엔 뭐가 다를까?

작년 8월과 같이 올해 매대 컨셉은 “클린뷰티”. 아누아와 아비브는 올해 제외되었고, 떠오르는 루키 브랜드인 비플레인과 에스네이처가 합류!

피부부터 지구까지 지키는 <다정 공식> 클린뷰티 썸머캠프를 메인 캠페인으로 밀고 진행하지만 정작 고객들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다소 애매한 정의 때문일까? 성분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한 탓일까? 올리브영은 고객의 눈이 뜨일 만한 새로운 브랜딩 방향을 찾아야 한다.


“귀여우면 다야” 헬로키티 50주년, 정답은 캐릭터 콜라보에 있다

출시하기 전부터 온 커뮤니티를 달구던 어뮤즈와 헬로키티 콜라보, 역시나 출시하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색조 메이크업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에뛰드와 무려 메인 매대를 차지하고 경쟁에 붙었으나 헬로키티를 등에 업은 어뮤즈 압승!

소위 ‘창렬’이라고 말하는 2g의 턱없이 작은 양(명품 브랜드인 샤넬의 경우에도 6.5g), 화장품으로써의 기능이 무색할 만큼 조악한 색 조합이지만 품절 대란을 일으킨 이유는 오로지 캐릭터다.

브랜드의 도약에 날개를 달아 줄 캐릭터 콜라보, 이제 브랜드 급부상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듯 하다.


여름아! 올리브영을 부탁해!

8월 올리브영에서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제품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단순 열감과 쿨링이 아닌 지나칠 수 있는 여름철 수분템을 강조 하고 있었다.

스킨케어에서 그치지 않고, 바디•헤어 •색조까지 여름 특집으로 고객 유도를 하고 있었다.

색조에서는 #더울수록_투명하고_가볍게라는 컨셉으로 가벼운 색조 화장을 제안했으며, 무너지지 않는 피부 화장을 위하여 #픽서 제품까지 여름 겨냥 상품으로 추천 중!

바디케어에서는 고객들이 무심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건조함이나 트러블뿐만 아닌 착색까지 세심하게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을 하게 해주는 모습이 꽤나 다정해 보였다.


야 너두 PICK? 나도 PICK!

올리브영 랭킹 페이지를 보면 PICK 이 아닌 제품이 없다?!

특히나 이번에는 아이돌을 모델로 한 브랜드들이 더욱 눈에 띄고, 어떤 GWP 제품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단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팬덤까지 고려하여 찾아가는 모습처럼 보여지는 아이돌 PICK 키워드

한편으로는 PICK 아닌게 없다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있고, 영상통화 이벤트나 굿즈를 갖기 위해 중복으로 구매하게 되면 환경오염 이슈까지 발생하기에 과연 PICK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제 2의 리들샷! 또 다른 다이소의 효자상품 될까?

VT 리들샷 SEASON 2를 출시, 제 2의 품귀 사태를 노리고 있다.

기존의 리들샷은 이후 사용하는 제품의 효과를 높이는 상품이었다면, 이제는 리들샷 자체의 성분 강화로 단독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변화를 꾀한 것. 

리들샷이 다시 한번 다이소의 품귀 사태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이소 최초 스팟 파우더 출시! 이제는 기능성 비건 솔루션까지

기능성 비건 솔루션 브랜드 에이솔루션이 다이소에 상륙했다.

25년 이상 피부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기술력에 비건 액티브 성분을 결합한 기능성 비건 솔루션 브랜드라는 것이 에이솔루션의 설명.

다이소가 이제는 더 이상 싼값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닌, 기능성과 비건에 까지 범위를 넓혔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나, 다이소 최초 스팟 파우더 제품과 얼굴 전체를 덮을 수 있도록 늘어나는 패드를 사용한 대왕 패드를 출시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것은 물론,

휴가 시즌을 공략한 샘플 사이즈의 작은 제품들 또한 출시하며 가벼운 휴대성과 편리성까지 노렸다!

이제 휴가 중 잊고 가져오지 않은 제품을 위해 올영으로 향하는 것이 아닌, 다이소로 향하는 날이 머지 않았을지도?
 
8월 다이소 총평

여름은 트러블의 계절? 트러블 케어까지 다이소에서 한 번에

여름철 농익은 트러블을 위해 더이상 피부과나 올리브영의 문을 두드릴 필요가 없다.

화해 1위 트러블 패치 브랜드 해서린이 다이소 저격 트러블 전후 케어 제품을 출시한 것.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스팟 케어 클리어 젤과 2가지 스팟패치를 출시하여 트러블의 완벽 케어가 가능하다는 것.

터지기 전 붉은 스팟패치 / 터진 후 노란 스팟패치로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방수 기능, 다양한 사이즈, 인체적용실험까지 완료하여 모든 트러블 케어가 가능하다.

트러블 케어, 더이상 비싼 돈 들일 필요 없이 다이소에 방문해보자!


다이소 품절대란템, 오늘 시키면 내일 온다! 오늘드림이 아닌 내일드림?

오픈마켓으로 운영되던 ‘다이소몰’과 매장 기반 배송 서비스 ‘샵다이소’가 통합됐다. 빠른 배송을 위해 한진택배와 손잡고 손잡고 코스메틱·생활용품 익일배송을 시작한 것.

빠르기로는 올리브영의 ‘오늘드림’을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알리’ 등 중국 직구 쇼핑몰의 초저가 공세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가성비 업체인 셈이다.

특히나,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위해 세종시에 4,000억원을 투자하여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종허브센터를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만든다는 정보까지 있어  본격적인 배송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제는 올리브영의 오늘드림이나 알리깡, 테무깡이 아닌 다이소 익일 배송을 통해 품절대란템을 구매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6월 올리브영, 다이소 분석 리포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