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루틴은 무엇인가요?
우리네 삶이 매일 새로운 일들로 가득차 있지는 않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일정한 루틴을 갖고 생활합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일찍 하루를 시작하여 생산성 있는 시간을 보내는 분도 있고, 올빼미형 인간으로 밤 늦게까지 불태우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삶의 패턴을 찾아 연습하고 익혀나가는 과정이지요.
스케쥴러에 쓰인 대로 움직이게 되는 삶
저 역시 루틴을 갖고 생활하는데, 할 일에 정신을 쏟다 보면 가끔 일정을 깜빡하거나 시간이 휙 지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족한 기억력을 온전히 신뢰할 수 없기에 스케쥴러나 메모 등 여러 도구들을 이용하여 해야할 일들을 상기하려 노력합니다. 삶이란 결국 제가 기록하고 설정해 놓은대로 흘러가기에 누구를 만나고, 어느 곳에 가고,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하는 일에 신중을 기합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 같지만 능력과 기술에 따라 그렇지도 않은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똑같이 주어진 1시간에도 어떤 이는 걸어서 4km밖에 못 가는 반면 누군가는 비행기를 타고 700km를 갈 수도 있습니다. 1시간 짜리 컨텐츠를 1배속으로 보면 1시간이 걸리지만 2배속으로 보면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것도 같은 이치지요.
투자자에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정규 시장이 열립니다. 회사의 근무시간이나 학교의 수업시간처럼 제도적으로 강제되어 있는 루틴입니다. 이 속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투자자들의 몫입니다. 때문에 전업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 시간관리는 필수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저는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다양한 알람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알람이 울리면 그 시간에 해야 할 것들을 수행해 나갑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해왔기에 이제는 알람이 울리면 여자친구나 지인들이 먼저 현재 몇시 몇분인지 알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한 예로 3시15분에는 장 마감 직전에 관심 종목을 훑어보고 매수 혹은 매도를 결정합니다.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하였다는 철학자 칸트가 회색코트를 걸치고 지팡이를 든채 보리수나무 밑을 지날 때면 이웃들이 오후 3시30분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 한겨울에도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었다는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 씨를 비롯해 집념이 담긴 운동선수들의 많은 이야기가 회자되기도 합니다. 저 역시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통해 저를 발전시키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일상을 살아가고 계신가요?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