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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작 Sep 07. 2022

키사스 키사스

도서관에서



그와 마주쳤. 

목례지만 좋았다. 

무리 속 그만 빛이 났다. 

책을 떨어뜨렸다.

눈이 마주쳤다.

서로 설레었다.



도서관에 다. 

그가 건넨 편지지 몇 자 적어 건넸다. 

커피를 들고 둘은 나갔다.

학군단을 지나 테니스장을 지나

돌계단 모퉁이에 다다랐다.

우리 자리라 불렀다.



구름 아래 어색 둘만의 자리. 

발걸음의 모호함. 

역시 모호함은...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순간 날씨는...

 마음 안에 머물렀다.



어떤 날. 

그때의 향기가  안에서 올라왔다.

아마도 그때부터 

우린 시를 써나간 것 같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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