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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꿀권리 Sep 28. 2023

케이스 스터디의 배신

나만의 공부법. 나다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책을 북 모임에서 읽었다. 이 책은 자신의 브랜딩을 어떻게 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세상에 알리라는 책이다. 요즘은 기업이나 상품뿐만 아니라 개인도 브랜딩이 필요한 시대다. 

1인 기업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신을 어떻게 세상에 알릴 것인가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브랜딩 하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좀 차별성이 없는데 결국 자신이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는 것 그것이 브랜딩의 다른 말이다. 저자는 광고 디렉터를 한 전문가라 시대적 흐름을 잘 읽고 평범하게 회자되는 말을 돌려 제목을 찰떡같이 지었다.

 자신의 브랜드가 세상이 원하게 하기 위해 10년 이상의 노력과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본캐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다. 브랜딩 책을 읽어 보면 거의 공통된 내용이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책에서 소개된 책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전우성 책을 바로 이어서 읽었다. (저자 강추)


핵심을 잘 짚고 인사이트가 많은 책이다. 그중에 공부와 관련지어 한 부분만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브랜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라고 여러 번 강조한다 p171 공부도 하루 이틀 열심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

2. 브랜딩을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정체성, 가치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내가 왜 공부를 하려고 하는지 실질적 목적과 나의 정체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 추구하는 방향을 생각해 보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3. “케이스스터디를 맹신하지 말라는" p187는 말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공부와 접목했을 때 가장 하고 싶은 말이다.

“트랜디한 (유행을 따라가는 ) 방식의 마케팅은 브랜딩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바로 이 부분이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과 일치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1등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아이들마다 공부 동기, 환경, 부모와의 관계, 공부 감성, 상황 등 모두 다르다. 그런데 부모들은 공부 방법에 관한 책 들을 읽고 사다 주며 이 방법으로 열심히 하길 바라지만 아이들은 황당하다. 

그것은 그 아이의 공부법이고 학습 동기다. 공부 잘 한 부모들은 자신의 공부법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이 아이들에게는 설득력이 없다. 공부법에도 유행을 타는 것 같다. 그러나 공부법은 유행이 없다. 

그저 본질에 충실한 것 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의 공부법을 자신이 터득해야 하는 것이다. 브랜드가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공부도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반복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외로운 과정이다. 브랜딩도 외로운 작업 p172라고 했다. 맞다. 아이들은 12년 동안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 내야 한다. 요즘 부모들은 해달라는 것 다 해주고, 사교육도 시키는데 뭐가 공부하기 힘드냐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이전 세대보다 아이들이 재미있는 유혹이 너무 많고, 핸드폰이라는 복명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절실함도 없다.

하루는 학부형이 자신은 비가 오면 집이 세니까 누전이 걱정되어 불을 끄고 촛불을 켜고 공부를 해서 의대를 갔다고 하는데 공부 못하고 안 하는 자신의 애가 이해가 안 간다고 해서 나도 놀라웠다. 

다른 사람의 케이스스터디를 잣대로 들이대면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아이들이 자신의 공부법을 찾아가도록 지켜 봐주고 기다려 줘야 한다. 물론 본질적인 방법은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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