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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ly Mar 23. 2024

몽돌처럼 우리가 둥글게 살아라

몽돌처럼 우리가 둥글게 산다면

반들거리는 속에 단단한 뒷이야기가 담겨

빛마다 반짝이며 잘랑이며 그렇게 모여

아롱 아롱 서로를 둥글게하며 품어줄텐데

왜 우리는 날카롭게 서로를 찌르지 못하여 안달입니까


칼날, 날빛이 번뜩이는 모래사장

그 바다는 무엇을 품고 싶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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