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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 거북이 Apr 23. 2023

내가 읽지 않는 전자책을 두고 할 말은 아니지만

여전히 종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평가 배당주를 분석하는 황금 거북이입니다.


황금 거북이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평가 배당 주식을 공부하다가 알게 된 종목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E-Book 관련 주식 (지니뮤직)입니다.

지니뮤직은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음악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1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밀리의 서재는 정확히 구분하면 오디오북과 관련되어 있는데요.

그럼에도 전자책 관련 주식으로 따지는 이유는 전문적인 전자책 관련 주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읽지 않지만, 전자책은 요즘 사람들도 읽지 않습니다.

최근 기술의 진보는 모두 승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디지털 관련 서비스는 신문이며, 음반이며, 비디오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책만큼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종이책을 대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가 더 이상 책 자체를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세대보다 종이책과 전자책 두 가지 모두 읽지 않는 세대이기 때문이지요.


소비자가 사라지면 그 시장이 도태되듯, 기술은 발전했지만 시장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지금도 종로로 나가서 교보 문고와 영풍 문고를 보더라도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더 많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결국 전자책은 실패한 기술이라서 소비자가 반응하지 못하는 걸까요?

종이책의 특징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종이책은 선물하기 좋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황금 거북이가 좋아하는 선물 중에는 경제 도서를 받는 것이 있습니다. 시원한 커피 한 잔과 경제 도서 한 권의 매력이란...)


그러나 전자책은 선물로 좋은 가치를 주지 못합니다.

파일로 결제해서 보내주는 것은 선물을 잘 받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요.

같은 가치가 들어있는 도서 선물이지만,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으로 받고 싶은 것은 인간의 심리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디지털 파일로 변신한 음악과 영화는 잘 소비하고, 인기를 끌면서도 디지털 파일로 만든 책은 왜 그렇지 못한 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 생태계들은 새로운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개방적인 혁신을 통해 빠르게 진화를 해야 합니다.

종이책이 주는 즐거움은 무엇일까요?

한 장 한 장 넘길 수 있고, 어디까지 읽었는지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종이에 있습니다.

이 넘길 수 있는 종이가 갖는 매력이 중요한데요.

전자책 회사는 이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저 책 내용을 하나하나 스캔해서 옮겨 놓으면 전자책의 모든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책이 부족한 부분은 콘텐츠가 아니라 상호작용성이라는 뜻입니다.

이 화면을 구성하는 전자책이 종이책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다른 부분이 있다면 상호 작용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책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귀로 듣는 오디오북으로 전환도 가능하지요.


이게 지니뮤직 주식을 분석하다가, 전자책의 역사까지 함께 공부한 황금 거북이의 브런치 글입니다.

주식 공부는 경제 공부가 되고, 경제 공부는 역사 공부까지 된다는 점에서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역사적인 측면까지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면 황금 거북이의 조회수가 지금 겨우 200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100대로 내려갈 것 같아서, 중요한 부분만 요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당주 주식 유튜버 황금 거북이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GDpgClGX2NSCvp04z9wlQQ

황금 거북이와 주식을 통해 경제를 공부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저를 찾아 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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