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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쌤 Aug 14. 2020

캐나다 Pre-Primary 교사 인터뷰 경험담



2014년도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한 인터뷰부터 올해 Pre-Primary Lead 교사 인터뷰까지 아주 다양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나름의 팁이라면, 가상의 질문을 생각해서 답을 연습해보시고, 생각하지 못한 질문에도 여유 있게 대처하실 수 있게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어실력을 꾸준히 올려주시는 게 중요해요.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꼭 들고 가세요. 


면접관이 시간이 없어서 못 보더라도 성의있어 보이고, 본다면 안의 자료를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 훨씬 수월해져요.


오늘은 Pre-Primary 인터뷰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3월쯤  다음 연도를 위한 첫 공고가 시작됩니다. (학기 중에도 리스팅이 되니 HRCE job posting 잘 확인하세요.)


Expression of Interest라고 부르는 것에 지원하고, 서류가 통과되는 분에 한에 인터뷰 날짜를 확정하는 이메일이 옵니다. 


작년까진 HRCE에 가서 두세 명의 직원 앞에서 인터뷰했고요. 


올해도 그렇게 하다가, 코비드 이후로는 전화인터뷰로 하고 있어요. 


인터뷰도 통과되면, reference check 들어가고, 최종적으로 Qualified Applicant List에 올라간다는 인터뷰합격 이메일이 와요. 


이걸로 고용된 된 것은 아니고요. 


학교들 리스팅 되면 지원할 수 있는 인력 pool에 들어갔다는 의미이고, 합격자는 이분들에 한해서 이루어져요. 


원하는 학교를 숫자 제한 없이 선택하시되, 가고 싶은 학교를 1순위로 해서 rank 잘 조절하시면 돼요. 


포스팅 마감 후, 일정 시간 후에  합격 이메일을 받아요.


1) 2018년 support 인터뷰 


HRCE 직원 안내로 들어간 방에 3명의 직원이 앉아 있었는데, 한 명이 문제를 읽어주고, 제가 말하기 시작하면, 다 같이 받아 적기 시작했어요. 


눈을 마주치지 못하니, 혼자 떠드는 상황이 이상하기도 하고, 'IETLS 스피킹 시험 보던 거랑 비슷하다.' 생각하면서 있는 말, 없는 말 최대한 했고요. 


한 4-5문제쯤 하고 나니, 더 덧붙이고 싶은 문항 있으면 더 말하라고 했어요. 


들고 간 포트폴리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는데, 제가 질문하고 있는 사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제가 펼쳐놓은 포트폴리오를 보기 시작했어요. 


이 포트폴리오는 필수 지참물이 아닌 관계로, 면접 점수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내용이 충실하다면, 플러스알파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제 답변에서 언급한 documentation이 나오는 페이지에서 직원들이 '아, 이거였구나!' 하는 표정이었고, reference letter 내용도 읽어보는 등, 긍정적인 결과에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2) 2019년 lead 인터뷰


면접 기간 중에 참석할 수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March break 때 면접을 갔는데, 바쁘지 않을 때 저만 가서, 2명의 면접관들이 훨씬 여유있는 모습이었고, 면접이 끝나고 흔쾌히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5분 이상 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HRCE에서 두 번째 인터뷰지만, 여전히 긴장되고, 한 문제에서 제시할 사례가 생각나지 않아서 답을 짧게 하자, "문제를 이해 못 했나 본데, 다시 읽어줄게."하며 읽어주었어요.


합격하고 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원 포기하지만 다음에 도전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낸 걸로 마무리된 인터뷰였네요.


3) 2020년 lead 인터뷰


올 초 여러 복잡한 상황으로 망설이다, 1차, 2차 라운드까지 다 끝나고 6월에 리드하기로 결심해서 '작년에 합격했으니 인터뷰 생략하고 지원하게 해달라'고 떼를 써봤는데 역시나 안 받아주었어요. 


완전 FM대로 일 처리하는 곳이라, 3rd 라운드 때 제 맘대로 지원해봤는데, 당연히 아무 연락도 없다가, 그래도 그 기록으로 인터뷰하자는 이메일 와서 급하게 전화인터뷰하고, reference check 하고 합격 이메일까지 이틀 만에  최단 시간에 끝냈네요. 


당황해서 혹시라도 전화 떨어뜨리거나, 이상한 버튼 누를까 걱정했는데, 그럴 경우 다시 전화 주겠다고 면접관이 안심시켜 주었고요. 


다행히 또박또박 문제 읽어주었고, 친절한 분이어서 무사히 끝낼 수 있었어요. 


특이한 점이라면, 문제 하나에 답을 두, 세 개 해야 하는 복잡함이 더해졌다는 것.


총 질문은 3개인데, 그 안에 작은 문제들이 있는 셈이죠.


그리고 올해는 개인별로 다른 질문을 준 것 같다고 해요.


첫해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문제를 받아서, 소위 족보가 가능했는데, 올해는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았어요.


읽으면 좋을 자료들

Pre-Primary와 기본 철학인 Play-based Learning에 대해서 읽어보시면 도움 될 것 같아요.


적힌 대로 외우시는 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나의 경험을 반영해서 얘기하는 게 중요하고요.


질문에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거냐, 어떻게 했었냐?"하는 질문들이 나오니, 다양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 아주 중요하고, 직접적인 게 없다면, 내가 본 것, 내가 배운 것, 내가 깨달은 것, 난 이렇게 할 거라는 걸 말씀하시면 돼요.


저의 경우 special need 아이들에 관한 문제가 나왔을 때, 원에서 보고 느낀 점, 코워커가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하고, "솔직히 이 분야는 내가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래서 이 분야를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라고 했어요.


쓰기 바쁜 면접관들이지만, 시선은 그들에게, 자신 있게, 모르는 문제 나와도 관련되겠다 싶은 거 다 말하세요. 


시간을 채워야 하고, 뭐라도 면접관이 써가야 그걸로 점수를 매길 테니까요.


아래 링크 참고하시고,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hrce.ca/about-our-schools/parents/pre-primary-program


Provincial Pre-Primary Program | Halifax Regional Centre for Education


Provincial Pre-Primary Program Pre-Primary Program 2020-2021 Pre-Primary will be available to all HRCE school communities starting in September 2020. Starting in September 2020, the start and end times each day for the Pre-Primary Program will be the same as the elementary school where the program i...


www.hrce.ca


https://www.ednet.ns.ca/pre-primary


Pre-Primary Program | Education and Early Childhood Development


www.ednet.n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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