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이슨 Feb 24. 2023

누가 STO의 중심에 설 것인가?

STO란 무엇인가?

돈될 만한 자산 중에 기존에 거래가 쉽지 않았던 것들을 쪼개서 증권처럼 거래하는 것이 STO입니다. 부동산이나 펀드, 예술작품을 쪼개서 팔거나 미래 수익을 담보로 저작권을 쪼개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의 리츠(REITs)처럼 중복되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STO는 많은 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 그동안 시도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항공모함을 쪼개 팔 수 있는 날이 올지 누가 알겠습니까?


최근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국내 STO가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그리고 조각 투자 가이드라인들을 종합해 새로운 규제방안이 나올 예정입니다. 2018년 ICO 사기 논란을 시작으로 테라-루나-FTX 사태까지 규제의 필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상황에서 STO는 가상자산이라는 뿌리를 건들지 않고 규제의 테두리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했습니다.


STO에서 가장 앞선 곳은 미국이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스타트업들에게 라이선스를 발급해 거래를 할 수 있게 합니다. 겉으로 보면 매우 파격적인 것 같지만 내부를 들여다 보면 까다로운 조건들로 인해 아직까지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싱가포르에게 아시아 금융허브 자리를 내준 홍콩도 관련 규제를 풀어 ‘가상자산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증권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한국과 라이선스를 통해 운영되는 싱가포르와 홍콩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이 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대중성 즉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더욱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홍콩의 디지털자산 규제 변화가 향후 중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by 메이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