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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Sallim Dec 30. 2022

[리뷰] SW로 경계를 넘어 성장하는 내 일 2부

- 학습 멘토링 : 걸스인텍, 에듀테크 및 서비스 기획



이번 편에서는 행사 2부 여성 테크 커뮤니티의 학습 멘토링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다양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여성의 테크 분야 진출과 활동 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세 개 커뮤니티에서 참여해주었습니다. 바로 걸스인텍’, ‘위민후코드’, ‘XXIT’입니다. 커뮤니티마다 두 분 멤버가 멘토로서 담당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참여자와 질문 답변을 통해 커리어 성장을 위한 조언을 나누었습니다.   

  

멘토마다 직무를 준비해 간 과정부터, 지금 담당하고 있는 업무, 직무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해 주셨어요. 학습 멘토링에는 직무를 개발시켜가고자 하는 분들과 더불어 새롭게 다양한 직군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 특히 테크 분야 비전공자분들도 많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참여자와 멘토 모두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만들어준 풍성한 시간에 대한 기록을 '걸스인텍'과의 시간을 대표로 이곳에 공유합니다.


‘걸스인텍’ 멘토분들은 어떻게 직무를 바라보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걸스인텍 학습 멘토링은 에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패널톡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습 멘토링 참여 여성 테크 커뮤니티

1. 걸스인텍, 에듀테크, IT 사업 및 서비스 기획

2. 위민후코드, 프론트엔드, AI/데이터

3. XXIT, 데이터 분석, iOS개발     



Thanks to

커뮤니티 대표 이현승님이 모더레이터로서 참여자와 멘토의 이야기를 이끌어주었습니다.

현장 내용은 ‘걸스인텍’ 멤버 임다영님이 기록해주었습니다. 

          


기술의 혁신은 기술이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 모더레이터 이현승, IT사업 및 서비스기획 8년차     

많은 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기술비즈니스를 융합합니다

 - 멘토 남효경, 에듀테크 8년 차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 디자인과 세계를 향한 비즈니스 전략 교차점에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 멘토 이희승, UX디자이너·그로스마케터 14년차



SW welcomes girls 2022 '걸스인텍코리아' 학습멘토링



소개를 부탁합니다     

[효경] 학부에서 경영학 전공, 석사 때부터 교육공학을 전공하며 에듀테크 플랫폼인 ‘링글’에서 에듀테크 매니저로 일하다가 현재 ‘아시아교육협회’ 리드이자 ‘걸스인텍 코리아’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뭘 잘하는 지 몰라서 방황을 했어요. 잘하는 게 영어랑 교육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키워드에서 성장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책 집필도 하고, MIT와 버클리에서 관련 일도 해보았구요. 글로벌 기구에서 리드를 하면서 자리를 찾아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테크 분야와 연결하여 경력을 쌓으려고 노력했어요.  

[희승] 건축디자인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다이나믹한 산업군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Y-Combinator 졸업기업인 ‘캠블리’ 한국 지사장 마켓 오너로 활동하며 영어 튜터 관리, 학생 모집, 마케팅 고객 지원 및 오퍼레이션을 2년 담당 후 마케팅보다 제품에 관여해보고 싶었습니다. 디자인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블리자드’에서 UX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는 어떤 것인가요?     

개인으로서의 교육에 대한 자발적 니즈, 기업이 구성원을 교육시켜 인재로 키우고자 하는 니즈가 있을텐데요. 이러한 교육에 대한 니즈를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충족시키고, 어떻게 정확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를 담는게 에듀테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에듀테크 회사들이었나요?     

[효경] 코로나 이전에는 LMS(관리 시스템), 화상 툴 등을 디지털화하고 교원, 교수진등을 원격으로 어떻게 가르치고 관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을 했다면, 몸담았던 ‘링글’이라는 회사에서는 아이비리그 튜터와 전세계 20-30대 고객들이 연결되어 영어 학습을 하는 화상 영어 서비스를 어떻게 더 편리하게 만들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어요.


[희승] ‘캠블리’는 학교에서 열심히 영어를 배웠는데 전혀 말을 못하고 있다가 해외로 가서 생활하며 말도 열심히 하려고 하다보니 영어 능력이 엄청 향상되는 점, 언어에 대면 스킬이 중요한 점을 강조하는데요. 링글은 클래스를 만들고, 수업을 통해 배우는 형식이라면 ‘캠블리’는 튜터들이 굉장히 많아요. 유럽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이랑도 이야기해 볼 수 있고요. 관심있는 직업별 사람을 찾아서 관련 이야기도 같이 해볼 수 있어요. 그런 철학을 갖고 만들어진 마켓 플레이스입니다.        

  


#교육은 전통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앞으로의 교육에서 에듀테크 회사가 어떤 것들을 필요로 할 지 생각하고 계신 게 있나요?     

[효경] 에듀테크는 발전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봅니다. ‘산타 토익’의 경우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랑 매칭 하여 빨리 크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다만 사용자 관점에서 왜 필요한지, 진짜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간은 에듀테크 분야에서 교육을 전공한 사람이 많지 않았고 종합적인 셋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는 기술보다는 학습자가 먼저가 되어야 할 거라고 봅니다.  

   

[희승] 강의 형태의 교육 서비스가 많잖아요. 어디에서나 원하는 지식을 쉽게 배우고 접할 수 있어요. 다만 소프트 스킬을 가르치는 분야는 아직 개발이 잘 안되어 있는데, 그림을 그리고 노하우를 전하는 것처럼 피드백이 중요한 파트가 있어요. Ai가 도와줄 수도 있겠지만 도와주고 같이 조정해주는 사람이 필요하지요.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에듀테크가 성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에듀테크 분야는 변화하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영역과 배우고자 하는 활동들을 분석하여 모델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리더 차원에서는 '유저가 없으면 시장도 없다'는 문화를 형성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곳에서 어떻게 정보 습득을 하는지 궁금합니다관련 업계 소식을 통하거나특정 기술 및 특정 서비스를 통하거나 등 떠오르시는 대로 말씀해주세요.     

[효경] 뉴스도 있지만 링크드인 같은 곳에서 50명 정도의 사람에게 무작정 뿌리는 것도 좋아요. 저 만나달라고요. 그래서 15분 만 내줄 수 있는지 여쭤보고 질문 다섯 가지만 하겠다고 했을 때 거절할 사람도 있겠지만 예스라고 대답해주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것을 통해서 진짜로 쉽게 빠르게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을 추천드려요.     


[희승] 제가 있는 곳에는 저보다 연차가 많으신 분들이 많으세요. 서로 흥미로운 기사나 아니면 새로운 기사나 정보가 있다면 공유한다. 그런 조직에 일단 같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큰 특혜인 것 같아요. 커뮤니티도 이용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산업도 기업도 다 사람인지라 사람을 통한 정보 습득을 권해주셨는데요일하기 좋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나요?     

[효경] 커리어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10년 전의 나는 작은 조직에서 내가 직접 임팩트를 만들거야 라는 점이 확고했는데요. 만일 커리어를 당장 시작하면서 배우고 싶다면, 보다 큰 조직에서 빠르게 정보 습득을 해 나가면서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 시스템과 운영 방법,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배움을 얻고 고민도 해 볼 수 있는 점이 큰 회사가 가진 장점이고요. 회사 구성원과 미팅을 해 보는 기회가 생긴다면 팀원이 성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어떤게 있는지, 팀장이 팀 내 불찰이 생겼을 때 해결하는 시스템이 뭐가 있는지에 대해 질문해서 얻어낼 수 있는 정보가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조직이 인재를 비용으로 여기지 않고 인재로 키워주고자 하는 에티튜드가 있는 회사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은 미션이 되게 많잖아요. 대표의 철학이 확고한지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확실히 조금 성장이 더디더라도 그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 좀 꾸준히 나아가는 것 같아요.  

    

[희승] 초창기에 나의 브랜드를 쌓고, 빠르게 성장하고 싶거나,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타트업이 좋아요. 그런데 걱정되는 점은 스타트업이든 어떤 회사든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요. 연봉 협상 때도 스톡 옵션과 같은 보상 체계가 있는지, 일상의 문화는 진짜 입사하기 전에는 잘 모르죠. 그냥 볼 때는 회사 이름만 보이지만, 실제로 일할 때는 팀원들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조사를 철저히 해봐야 해요.      


    

기술 분야 창업을 막 해서 운영 중인데요즘 기술 특허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재직했던 회사에서 특허를 어떻게 만들어 나갔고어떻게 비즈니스와 연결시켰는지 궁금해요.     

창업자들은 창업후 사업을 하면서, 시장 내 제품의 니즈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두었어요. 그게 어느정도 증명 된 후에는 사업 확장을 위해 마케터, 세일즈들을 키우고, 또 더 잘하기 위해 제품 포지션 데이터 등 분석을 하며 더 효율적 마케팅과 사업 확장에 집중한 것 같아요. 그런데 다양한 툴을 써서 할 수 있는 부분이리도 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나게 대단한 기술이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특허를 미리 내는 건 우선순위에서 좀 밀려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회사 성격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사례를 보셔야 할 것 같아요.     



퍼포먼스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사용자의 니즈라던가시장에서 중요하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어떻게 파악하는지 궁금합니다조사를 따로 하시나요?     

[효경] 저도 일자리 리서치를 상당히 많이 했는데 예전에는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면, 이제 반대로 사용자를 정하고 사용자의 페르소나를 만들어서 이 사람의 특성이 여성이고 20대고 좋아하는 TV쇼는 이렇고 이런 생각을 먼저 그리는 것 같아요. 대부분 회사에서 이렇게 그려보고, 이런 대상을 찾아 설문조사나 포커스 인터뷰도 하고, 이 사람에게 제품을 사용하게도 해 보고 이런 조직화를 많이 해요.

미국은 제품 초기 단계에서 UX 부서랑 UX 리서치가 상당히 잘 발달되어 있어요. ‘링글’에서도 그렇고, MIT에서도 웹사이트 만드는 데 인터뷰를 정말 100시간 한 것 같아요. 교수님 인터뷰하고 학생 인터뷰하고 교원 인터뷰하고, End-to-End 되게 그런 과정은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제품의 솔루션과 시장은 결국에는 사람을 끌고 오는 것이잖아요. 결국 사람들이 느끼는 가려운 부분을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해결을 해주고 있는가를 데이터 수치적으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량과 정성적 이 두 가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희승] 일단 초기에는 이렇게 사람들을 통한 인사이트가 굉장히 많고요. 또 제가 ‘캠블리’에서 되게 잘했다고 생각 드는 점은 저희 마케팅 부서가 유저들과 굉장히 친밀하게 소통을 했었어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저의 설명을 이끌고, 화상콜도 자주 했어요. 사업 초반에는 이렇게 실제로 고객들에게 이야기를 듣는게 굉장히 중요하고, 큰 기업으로 보자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온갖 방법들을 다 동원하기는 해요. 서베이, FGI 인터뷰, 다양한 툴들을 사용하죠. 프로토타입 유저가 사용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분석하여 디자인 수정을 한다거나, 론칭 여부들을 많이 고민해요. 유저와의 소통과 그 피드백을 친밀하게 만들어 가져가는 건 스타트업에서는 마켓을 찾은 후 필수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술은 우리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그녀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라는 걸스인텍 코리아 멘토 두 분의 학습 멘토링 이야기였습니다. 최고의 마인드로 테크 분야 여성 리더십을 양성하는 커뮤니티인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짧은 시간에서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그 직무를 바라보는 시선이 깊게 느껴졌습니다.     

커리어로 성장하고자 하는 많은 여성들과 더불어 모든 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리더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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