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인스타그램은 다양한 세속적인 예를 보여준다. 물론 다른 sns인 유튜브나 블로그 카카오톡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과 다른점이라면 유튜브 블로그 카카오톡은 의지만 있다면 원하는 정보나 메세지만 클릭하여 볼 수가 있고, 인스타그램은 그보다 더 다양한 정보에 무작위로 노출되어있다는 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보의 이점과 단점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지금 여기에 온전히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내게 가장 큰 안타까움이자 손실이다. 지금을 즐길 수 없는 것. 욕망의 손끝을 따라서 두뇌가 회전되는 것. 자기통제력을 잃은 상태 등이 그것이다.
세속에서의 기쁨과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그 짧은 행복감을 통해 가장 밑바탕에 깔려있는 내면의 고요를 깨뜨리고 이후에 찾아오는 것은 허무와 외로움 우울감이라는 감정이다.
sns라는 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사유해보고, sns마다 다른 특성을 비교해가며 나와 맞는 콘텐츠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자기통제력이 필요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정보의 바다속에서 정신이 홀라당 빠져버릴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내가 이것을 왜 하는지에 대한 나의 의도를 되내여야겠다. sns를 통해 내가 자랑을 하고 싶은건지, 의미부여를 하고 싶은 건지, 무언가 알리고 싶은 건지, 인정을 받거나 인기를 얻고 싶은건지, 돈을 벌고 싶은 건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건지 등의 마음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포스팅으로 인하여 누군가에게 부정적 감정과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조심스럽게 행동하자. 무엇이든 한쪽으로 치우치기가 쉽고 ‘적당히’가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선인들은 ‘중도’를 말씀하셨나 보다. 중간으로 가는 길.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바른 길. 평등심으로 가는 것이야말로 무엇을 하든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이 아닐까.
~ 나에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