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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찬 Jun 11. 2024

말의 무게를 짊어지고

우리는 사회적으로 매우 복잡하게 연결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아주 멀리 있는 사람들과도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이 쉬워졌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무책임한 말들이 퍼지는 속도까지 더욱 쉽게 만들었고, 더 빨라지게 했다. 특히, 본인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고, 경험하지도 못했음에도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남의 허물을 마구 벗겨내는 데 혈안이 된 세상도 돼버렸다.


경험해 보지 않고, 실제 같이 일해보지 않은 사람을 쉽게 비판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의 병리 현상이다. 이는 연결고리도 없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카더라’ 통신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부추기는 원흉이다. 이는 사실 확인도 없이 무분별하게 퍼지는 소문과 낭설로,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큰 상처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진정함은 어디에서 증명이 될까? 한 사람의 진정함은 소문과 비방을 통한 것이 아닌, 직접 경험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에서 나타난다.


다른 사람과의 협력과 살아가는 것에서 상호작용 그리고, 힘듦과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돕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진정한 인간성과 전문성이 증명된다.


진정으로 다른 사람의 능력과 인격을 평가하고자 한다면, 직접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사람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결국, 우리는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말의 무게를 어떻게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들어온다면 정답은 하나다. 함부로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은 그 사람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인격도 훼손시키는 행위다.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의 삶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제는 비판보다 이해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비난과 소문에서 벗어나 이해와 공감이 있는 사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


언젠가는 당신도 소문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는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대신 이해와 진실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두가 조금 더 너그럽고, 이해심 많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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