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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릭 May 22. 2024

나를 살리는 묵상

날마다 새로운 시작

저는 몇 년 전부터 묵상글을 쓰고 있습니다. 일상을 살면서 성경말씀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깨닫게 된 것들이 있을 때, 따로 적어서 카톡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공유하곤 했습니다.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이곳에도 묵상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를 믿지 않는 분들이 제 글을 읽게 됐을 때, 반감을 가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문턱이 낮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자신이 없기도 했습니다. 감정기복도 나의 영성도 업다운이 심한 사람인데 한번 묵상글을 쓰면 계속 그런 글을 써야만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글을 다시 꾸준히 쓰면서 다른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도 많이 보게 되었고, 묵상 매거진을 따로 만들어 묵상 글쓰기를 이어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겠다, 나도 나만의 목소리를 내고, 나만의 묵상글을 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의 묵상글이 불편해서 구독을 취소하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 아쉽겠지만,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분명 저의 글을 통해 용기를 얻고, 제가 살아나는 글을 쓸 때 그 글을 읽으면서 살아나는 분들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저도 용기 내어 저만의 글을 쓰려고 합니다. 누가 어떻게 평가하든 상관하지 않으려고요. 이젠 주변 지인들을 넘어서 브런치에서 제 글을 자꾸 내어놓고 공개하면서, 더욱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뉴질랜드를 다녀오면서 저는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마음먹게 된 것 같습니다. 쓰고 나누자고요. 시작도 하기 전에 뭐 이렇게 거창하냐 싶을 수 있겠지만ㅋㅋ 이 또한 저만의 벽을 넘어서는 순간이기에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초심을 잃을 때 다시 돌아와서 읽고자 씁니다. 저를 살리는 묵상을 통해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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