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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세스 Sep 09. 2024

114. 회사에 여성들이 늘어나 너희들의 시대야. 과연

직장맘 상담소(조직 편)

식사자리에서 나오는 단골 주제다.

2-3년안에 나가는 분들이 하는 말이다.

구닥다리 회사니까 나오는 말이다.

아직까지는 아니란 얘기다.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많이 하는 건 사실이다.

우리 회사도 오히려 남성들의 육아휴직이 더 많아

인적자원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예측이 안되니까.

여성들은 임신을 한 게 보이지만

남자들은 어느 시기에 휴직을 할지 모른다.


평소에는 남녀가 평등하다

너도 승진할 수 있어.

임원들이 이번엔 여성들의 승진을 많이 해야 합니다.

말로만!


실질적으로는

인사철만 되면

여성 T/O 정해져 있는 것처럼 군다.

팀장 10명 승진시킬 거니까 여성 1-2명 정도 해줄까?

인심쓰듯이~ 쩝!

해가 지나 또 10명..

5년이 지나면 50명 중 많아야 10명이 여성이다.

후배 남자들이 이미 치고 올라왔다.

지들끼리 챙기고 끌어준다.

밀린다. 우리는 또 밀린다.


여성들의 시대가 온다고?

난 아직까지도 빈말처럼 들린다.

물론, 오겠지. 천천히. 


내가 버텨내야 하는 이유다.

누군가는 해야 한다면 제도에 불만인 사람이 죽어라 해서 바꾸면 된다.

하지만 만 50세까지만 일한다는

내 마음가짐으로는 직히 능성이 희박하다.


이 마음가짐을 바꾼다고 가정해 보자.

내 승진과 더불어 후배 양성시에 되어야 한다.

위아래 전방위적으로 늘어나야 한다.

전략적으로!


남자들은 잘한다.

첨부터 그들의 시대였으므로 그들은 네트워킹이나 방법이 공유되어 있다.

임원들이 모두 남자들이므로

여성들보다는 편하게 가능한 일이다.

서로 돕고 끌어준다.


나는 이 문제  고민 중이다.

정작 중요할 때는 무시당하는 여성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 나설 수 있는 방법!


성과로 책정되는 사에서는 남녀 구분이 덜 중요할지 모르지만

인맥과 관계로 이루어지는 회사는 어떻게 하 될까?

쪽수를 어떻게 늘리나?

한 명이라도 승진시켜 놓음 나이가 차서 나가버리고

또 한 명 겨우 생기는 구조

여성들의 T/O는 제로썸이다.


후배들이 밀고 들어오는 이 시점에


내가 잘 나가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데

모르겠다.

줄도 없고 백도 없이

누군가 힘 있는 이에게 (임원) 발탁되어야 하는 구조.


이럴 땐 여자 선배가 필요하다.

아니 여자 상사가 필요하다

위에 여자 상사가 없다는 건 정말 안타깝고 짜증나는 일이다.

개척자! 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모르겠다.


오늘도 이 고민은 모르는 채로 끝난다.


기회~ 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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