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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숙희 Apr 18. 2020

인공지능 세상! 관계 패러다임!
말버릇에서 비롯된다



 01  삶에서의 관계의 중요성     


인공지능이 판을 치는 세상이지만  우리 인간, 즉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현대과학의 기술발전으로 인공지능이 사람과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지만, 동격으로 간주하고 싶지 않다. 이것은 순전히 나의 개인적 소견이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어렵고 힘든 일들과 마주할 때가 있다. 돈, 명예, 가족불화, 병 등. 그 중에 눈에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바로 관계,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간관계, 대인관계를 말한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것이 일이 아니라 사람관계라는 조사가 있다. 일이 힘들어 직장을 그만두는 것보다, 직장 동료, 상사와의 관계가 힘들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직장생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 자식과의 관계, 형제관계,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를 말하자면 아마 할 말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 삶에서 관계라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또한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면서도 그 중요성을 망각할 때가 많다. 


  세상이 변하다보니‘사람과의 관계가 뭐 그리 중요해?’라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감정낭비라고 생각하며 관계의 중요성을 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인공지능이 판을 치고 사람이 아닌 로봇과 대화하고 간편함과 편리함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망각해 버리는 경우가 아주 허다하다. 그러나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관계를 맺는다. 아니 태어나기도 전에 엄마 뱃속에서부터 탯줄로 피와 살이 되는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세상이 아무리 자동화되고 로봇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하더라도 인간관계의  중요함은 여기서 절실히 드러난다.     

  관계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대인관계는 ‘사람을 대하고 사귀는 일, 집단생활 속의 구성원 상호간의 심리적 관계’를 일컫는다. 인간관계는 인간과 인간, 또는 인간과 집단과의 관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관계란 사람들이 가지는 태도와 감정에 의해서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업무의 생산성향상,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관계를 위해서는 다소 인간의 심리를 좀 알아야 한다. 나는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다. 교육학을 전공하며 학부 때부터 심리학을 곁다리로 공부하고, 내가 좋아서 심리학 관련 책을 읽고 좋은 강연을 들은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이란 단어를 부친 이유는 인간관계, 대인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인간 심리를 모르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대인관계를 잘 하고 싶어 하고 상대방을 잘 알기 위해서는 심리학적 지식이 조금은 필요하고 그것을 잘 활용하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일 것이다. 

심리학이란 학문이 어렵고 방대하기 그지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움들을 경험하고 힘들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 찾게 되는 학문이 바로 심리학이다. 그만큼 삶에서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 중 진정성, 즉 진심을 담은 말 한마디와 행동이 관계를 발전시키기도 하고 저해시키기도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엘리자베스 뉴턴(Elizabeth Newton)은 사람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알 것이라는 생각, 즉 ‘인식의 왜곡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자신이 지닌 고정관념과 틀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식의 저주 실험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것이 바로 ‘지식의 저주’라 한다. 관계를 행함에 있어 상대방의 눈높이를 맞춘 대화법, 즉 사람들 각자가 지니고 있는 말버릇만 잘 사용해도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가 가진 학습된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지식의 저주에 묶일 확률은 어마어마하게 높아진다.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해서 상대방에게 정보나 지식을 가장 잘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눈높이를 맞추지 않고, 전달하기 때문이다. 눈높이를 맞추는 대화의 말버릇을 익히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지식의 저주가 아니라 지식의 축복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 우리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아들러의 심리학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모든 고민들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관계를 원할 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자신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신에 대한 응원, 지지, 믿음, 존중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타인에 대한 관계를 원활하게 할 수 없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고객은 외부에서 오는 손님만이 고객이 아니다. 내부고객인 동료들과 원할한 소통과 관계 형성이 되지 않을 때 외부고객인 손님들에게 더 나은 친절을 베풀수 없는 것과 같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항상 누군가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내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우리는 ‘관계’라는 연결고리 속에서 말과 행동으로 상호작용을 해야만 한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자신에게 향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상대방 즉 타인이라는 존재를 전제로 향하고 있으며, 이렇게 했을 때에 타인에게서 반응을 이끌어낸다.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 처한 상황들이다. 인간관계를 위한 말과 행동은 내가 먼저 바꾸어야 한다. 상대가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내가 변화되었을 때 나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것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이미 경험한 사람들은 다 이해할 듯 싶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말버릇, 몸버릇을 익혀야한다. 이는 자신의 존재감을 더 높여주고 자신감을 향상시켜 줄것이라 확신한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만 입력하면 이러 모든 것들이 다 해결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사람은 인공지능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되는 법은 없다. 공부해야 한다. 연습하고 노력하고 학습해서 나의 습관으로 바꾸어야 한다. 인간관계는 이렇듯 삶에서 중요하다.      


2020. 04. 10 새벽 1시 10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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