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그만의 분위기가 있다.
가끔 내가 가질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가진 사람들을 본다.
솔직하게
나는 그만의 사랑스러움이 샘이 난다.
사랑스러운 사람이 쓴 글은,
사랑스러운 사람이 그린 그림은,
그를 닮아 사랑스럽다.
내가 끄적인 글이,
내가 칠하는 그림이
사랑스러웠으면 하고 바라지만,
그들은
나를 닮아
검은색이다.
연분홍의 사랑스러움을 가질 수는 없지만
검은색 바탕을 끌어안고
비상하기 위해 꿈틀댄다.
언젠가는
날개를 펴고 날고 싶다.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는
까만 새는
나름 멋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