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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Sep 27. 2020

235일 만에 집으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강제 격리

중국 격리 해제 후

26일 새벽 3시쯤,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235일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격리 해제된 건 25일 오후 1시쯤, 칭다오 류팅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쯤. 우리가 탈 북경행 비행기는 저녁 8:35. 예정대로라면 25일 밤 11시쯤 집에 도착했어야 했다.  


‘지연과 연착’  


잊고 있었다, 중국 내 공항 상황을. ‘코로나’ 시대라 인천 공항처럼 텅 빈 공항만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칭다오 류팅 공항을 보니, 어쩌면 중국은 정말 코로나 상황이 끝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은 몹시 혼잡했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뿐이지 나머지는 예전과 다를 바가 없다. ‘거리두기’ 같은 건 불가능하다. 공항에서 오랜 시간을 간신히 버티며 중국에 왔음을 실감했다. 


결국 자정을 넘겨 다음 날 베이징 공항에 착륙


새벽에 집에 들어오니, 아이들은 신이 났다. 아이들에게는 이곳이 고향인 것이다. 중국에서 나서 평생을 살았으니, 한국보다 이곳이 편안한 것이다. 



2주 만에 체중을 재니 드라마틱한 변화가. 235일 간 집 떠나 ‘확찐’ 살이 2주 격리 기간에 빠져,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와 있었다.  


3 개월 간이 체중 기록 - 2주간 격리로 쑤욱 내려갔다


어쩌면 2주간의 강제 격리는 ‘확진’자를 가려내기도 하지만, ‘확찐’자를 없애려는 시도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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