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격리
14일을 꽉 채우고 격리 해제되는 날. 농담처럼 ‘출소’라는 말을 쓰기도 했지만, 거의 감옥에 있다 풀려나는 기분이다. 마지막 날 아침에 ‘격리 해제 증명서’와 ‘핵산 검사 결과지’를 받았다. 베이징에 들어갈 때, 아파트 단지에 들어갈 때, 아이들이 다시 학교 캠퍼스로 등교할 때, 이 두 가지 증명서가 꼭 필요하다.
다음 주부터 아이들을 등교시키기 위해 학교에 이메일부터 보낸다. 다음 세 가지를 첨부해야 한다. (격리 후 바로 보내고 싶었으나, Health Kit의 그린 코드는 베이징에 도착한 후 최소 하루는 지나야 받을 수 있다.)
격리 해제 증명서
핵산 검사결과지 (1,2차 두 장)
Health Kit (그린 코드 나온 사진)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주지 관할 주민위원회에 신고도 해야 한다.
(신고할 때 필요한 것들은 주민위원회마다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꼭 해당 주민위원회에 문의 필요)
내가 속한 望京园社区의 경우, 아래 다섯 가지를 들고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대신할 수 있음)
여권 원본
격리 해제 증명서
핵산 검사 결과지 (1,2차 두 장)
중국 입국 항공권
북경 이동 교통편 증명
위챗에서 아래 두 앱을 미리 등록하는 건 필수.
Heatlth KIt
귀경 신고서 (京心相助)
격리 해제 전 날, 이제 불필요하다는 생각에 보딩 패스를 무심코 찢어 버렸다. 이 정보들을 발견하고 부랴부랴 쓰레기통을 뒤져 찾아 붙이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잘 정리된 정보가 없다 보니, 일일이 찾아보고 문의해야 하고. 집에 가는 길이 참 멀고도 어렵다. 마지막 순간까지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보딩 패스 (중국 들어올 때, 베이징 들어올 때의 교통편 증명) 절대 버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