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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웃음이 Nov 15. 2022

둥근 이름

이름을 잃었네

나는 누구요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살아야만 찾을 것이

죽어서도 만나야 할 이름

그대는 보았는가

어디쯤 오는지


어깨를 기울이지

고개를 들어

돌아서지 말게

멈추지 않기를 바라


바람은 변하고

계절은 바뀌나

이름은 온전해

잃어지지 않는다네


놓은 적 없어

버린 적 없으니

우리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네


문을 열어

함께 불러보오

하늘에 둥근 이름이 솟는 날

우리 어나

뜨겁게 춤 추세


 다시 만나

뜨겁게 춤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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