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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성룡
바람이 분다.
어딘가 힘 빠져
풀 죽어 있는 곳
나누어 주려는 생각에
저렇게 인사도 못하고
바삐 날아가나 보다.
물이 흐른다.
아랫녘 배고파
널브러져 있는 곳
보태어 주려는 생각에
이렇게 은하수 옷 입고
유유히 흘러가나 보다.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듯이
위로가 그리운 이에게
마음의 문 활짝 여는 것이
균화(均和)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