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불확실한 우리는
수많은 물음표와 침묵만
남긴 우리 사이에
찍지 못한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을 말하면서도
끝이 아님을 믿었는데
이번에는 마침표를 찍었다
더 이상 서로에게 할 말도
남겨질 미련도 두지 않은채
우리는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세상의 모든 인연들처럼
결국은 끝을 맺었다
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없었다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라는
허무한 결말보다 더욱 허무하게 끝나 버린
우리는 이제 마침표를 찍는다
안녕
사실 난 아직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