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원의 행복, 약속의 자전거
서울에는 '따릉이'라는 훌륭한 공공자전거가 있다.
하지만 따릉이는 1,2시간 사용 후 반납을 하고 다시 대여를 해야한다.
왜 한 번에 긴 시간을 빌릴 수 없을까?
정답은 바로 "공공"자전거 따릉이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반납 후 재대여를 해야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짧은 시간 이용 하기에는 저렴한 가격, 편리한 대여, 자전거 보험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조금 더 긴 시간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재대여를 반복해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발생한다.
여기에 좋은 대안이 있다.
한 달에 1만원으로 자전거를 내 것처럼 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바로 서울혁신파크 공유동에 위치하고 있는 '약속의 자전거'의 회원제 시스템이다.
가입비 3만원, 월 1만원만 있다면,
자전거를 내 것인듯 내 것 아닌 듯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반납 시간 없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타다가 자전거가 지저분해졌다면 무료 세차가 가능하다. 타다가 질리면 다른 자전거로의 변경도 가능하다. 이미 본인 자전거가 있는 회원이라면 정기적 점검 및 관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회원 혜택에는 정기 라이딩,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공방 이용권, 교육 프로그램 무료 참여 등이 다양하게 있다.
'약속의 자전거' 오영열 대표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방치되어 있던 자전거를 수거하면 수리해서 쓸 수 있더라도 처리하기 위해 매각되었다.
우리나라는 중고 자전거를 사서 금방 다시 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방치된 자전거, 중고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까?'
생각하던 오영열 대표는 회원제 시스템을 생각해냈다.
은평구의 방치된 자전거 수거 용역 업체로서
자전거를 리사이클링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업사이클링을 한다.
회원제로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대여하고,
시간제 반납이 아닌 주인처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이용하고,
더이상 타지 않게 되어 반납하게 되면
다시 버려지는 자전거의 수는 줄게 된다.
그렇다면 약속의 자전거는 단순한 자전거 렌탈 업체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단순 렌탈 업체로서의 개념에서 벗어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 활성화를 목표로 시민들에게 자전거가 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구의 아이들이 스스로 원하는 형태로, 커스텀으로
직접 도색하고 수리해 가져가 자기만의 자전거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자전거에 전문적으로 필요한 공구들을 회원들에게 자가 정비 혹은
정비 연수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정비사 자격증반, 제작 수업, 도색 수업 등을 통해 자전거 정비의 재미를 알리고
사회적 의미를 띠고 함께 할 수 있는 자전거 행사를 기획하기도 한다.
자전거가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버스, 지하철과 같이 선택지 중 하나가 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리잡힐 그 날을 기대하고 싶다.
★ 서울혁신로드 참가신청서
★ 문 의 : ㈜공감만세(정책연수팀) ☎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