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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도가와 J Oct 16. 2021

우나기파이

시즈오카현의 하마마츠시 명물

시즈오카현(静岡県) 일본을 상징하는 후지산, 전국생산량 1위인 녹차 그리고 전국구 디저트인 슌카도우(春華堂) 우나기파이가 유명하다.


1887년 화과자(和菓子)업체로 창업한 슌카도우는 아마낫토(甘納豆-콩 종류나 밤, 연밥, 고구마 등을 설탕 시럽에 조린 뒤 슈가파우더를 뭍혀 말린 화과자), 달걀형모나카(最中) 그리고 도라야키(どら焼き、밀가루, 달걀, 설탕을 섞은 반죽을 둥글납작하게 구워 두 쪽을 맞붙인 사이에 단팥을 넣은 일본의 대표적인 화과자)가 주류였다.


하지만 2대 사장인 야마자키 코우이치(山崎幸一)는 자신이 태어난 하마마츠시(浜松市) 를 대표하고, 일본의 고도성장기에 맞벌이로 바쁜 가족들이 영양가가 높고 맛난 것 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스페셜한 과자를 매일 매일 궁리했다고 한다.  


출처 - 슌카도우 홈페이지에서


어느날 그는 프랑스과자인 팔미에(Palmiers, 하트모양에 수십겹의 파이에 설탕의 달콤한 맛과 시나몬 향이 어우러진 디저트)에 하마마츠시(浜松市)의 명물인 우나기(ウナギ,장어)를 접목시켜 1961년에 우나기파이를 탄생시키며, 몇년만에 전국구 과자(연간 8000만개 판매)로 등극되었다.  


우나기파이는 엄선된 원료를 변화하는 온도와 습도에 맞춰 파이반죽을 하고, 직계밖에 모르는 일급비밀의 우나기엑기스를 발라 50여명의 장인이 손수 구워내기 때문에 대략 10년정도의 단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파이의 겹이 무려 9000층이 될정도로 촘촘하여 잘 부서지지만 그 식감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바삭하다. 우나기엑기스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원기회복이나 시력보호의 효과까지 있어 과자를 많이 먹어도 죄책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


출처 - 슌카도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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