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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에게
#2
나의 봄도 올 거예요
by
크리
Mar 5. 2022
봄이 오긴 오나 봐요.
긴 겨울이 지나가네요.
나에게 있던 잎을
모조리 떨구고서야
버텨낸 그 겨울이요.
봄이 올
거예요. 나에게도.
앙상한 겨울나무가
유독 기특해 보이는 거예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그 긴 겨울을
버텨낸 것만으로도요.
그러네요, 나도 잘 버텨온 거죠.
비록 무엇 하나 맺지 못하고
이토록 볼품없어도 말이에요.
잘 버텨낸 나에게도, 봄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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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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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 그리고 삶을 사랑하고자 글을 씁니다. 마음과 관계, 그리고 행복을 고민합니다. <당신과 나에게>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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