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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내 Jan 01. 2022

새해 다짐! 자족하며 빛을 낼수 있는 사람이 되자!

언제 어디서든 내 인생을 사랑하며 살아갈수 있도록!

새해가 밝았다! 벌써 22년이라니! 벌써 서른넷이라니!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것 같다. 새해를 맞이하며 이제껏 살아온 나의 인생을 돌아보니 나는 참 꽉꽉 바쁘게도 힘들게도 살았다. 정말 있는 힘껏 놀았고, 있는 힘껏 여행을 다녔고, 갖고 있는 젊음 열정 건강을 다 쥐어짜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즐기며 살았었다. 그래서 돌아보면 내 인생엔 한순간도 후회가 없다. 최선을 다해 사랑하면 헤어지는 그때에도 아쉬움이 없듯이 최선을 다해 살아온 내 인생엔 조금의 아쉬움도 없었다.


마카오에서 크루들과 보낸 새해날!
홍빠오(새뱃돈)도 잔뜩 받았었다❤
Live the life you love
Love the life you live

" 내가 사랑하는 인생을 살아라! 내가 사는 인생을 사랑하라!" 내가 좋아하는 인생 모토가 몇가지 있지만 이 문구는 마음에 꼭꼭 새기고 살고 싶었다. 내가 사랑하고 원하는 삶을 살고 그런 삶을 사랑하는것! 정말 멋진 삶이지 싶다. 요즘은 나이가 들수록 내가 그런삶을 살고있나..? 하며 의문이 들곤 하지만 올해에는 이 문구를 마음에 꼭 새기고 살고 싶다.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닐지라도 내가 그 삶을 사랑하고 즐긴다면 그 하루하루도 내가 원하는 삶이 되지 않을까?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그 어떤것 보다도 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깐- 나는 누구보다 내 자신의 삶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주겠뇨! 나의 이 멋진 인생 스토리!

카타르에서 보낸 19년도의 새해!


여자들의 삶은 결혼하면 끝나는거라고. 남편 챙기랴~ 아이들 챙기랴~ 그렇게 나는 누군가의 아내로, 나는 누군가의 엄마로 그렇게 살아가는게 그게 여자의 인생이라고- 결혼 하고 나서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사실 조금 많이 우울해졌다. 아 이렇게 내 인생은 끝이 나는건가 라는 그런 우울하고 암울한 생각에 가끔은 악몽도 꾸곤 했다.

근데 그런 역할의 삶으로 사는게 과연 내 삶이 아닐까? 그것도 나의 한부분인데 왜 그것은 마치 내가 아닌것처럼 생각을 해야할까? 그렇다면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가는 그런 인생은 하찮은 인생일까? 사실 사람 한사람 한사람 우리 모두는 다르기 때문에 함께 할수 있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누군가는 성공할수 있었던건데-  누가 주연보다 조연이 중요하지 않다 말할수 있을까? 조연들의 맛깔나는 연기덕분에 주연이 반짝반짝 빛날수 있었던건데- 그렇다. 누가 더 뛰어나고 중요하다고 말할수 없는 법이다. 주연상 조연상 따로 따로 받듯이 그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사람들은 그게 누구던 모두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카운트다운으로 맞이한 20년 새해!


나는 참 인생을 화려하게도 살았다. 11년의 마지막날은 호주에서, 13년의 마지막날은 태국에서, 15년의 마지막날은 홍콩에서, 18년의 마지막날은 카타르에서, 19년의 마지막날은 파리에서 카운트다운을 하며 새해를 보냈다. 늘 왁자지껄 신나게 마지막 한해를 보냈는데 올해는 조용히 집에서 혼자 야경을 보며 못봤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혼자 밥을 먹으며 보냈다. 너무나 화려하고 재밌게 인생을 살아왔기에 이런 재미없는 일년중 마지막날은 처음이었다. 그리곤 괜히 내 인생이 초라하게 느껴져서 울적해 졌었는데 책속의 한줄이 내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21년 마지막은 송도 야경보며 혼밥 타임! (with 놀면뭐하니 ㅋㅋ)


신은 생명을 평등하게 만들었어요.
능력과 환경이 같아서 평등한 게 아니야.
다 다르고 유일하다는게 평등이지요.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좋은 책을 읽고나니 괜히 가슴이 찡하니 뭉클해졌다. 책을 읽으면서 콧등이 시큰해진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나는 내 인생이 초라해졌다고 느껴졌는데 사실 그건 초라한게 아니었다. 그냥 조금 다를뿐. 그 다름을 인정하고 나니 내 마음에 깊은 안정감이 느껴졌다. 

조금 덜 주목 받는다고, 조금 덜 반짝인다고 그것은 별이 아닐까? 하늘을 보면 유독 반짝이는 별이 있지만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자리에서 묵묵히 빛을 내는 별도 있다. 각자 각자 그 자리에서 열심히 빛을 내고 있기 때문에 멋있는 밤하늘이 완성 될 수 있는 법이다. 우리는 다들 반짝이는 별이다. 밤하늘을 멋지게 수놓아주고 있으니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할수 있다. 

넌 웃는게 제일 예뻐! 22년도 활짝 웃으며 보내자 소내야❤


사람들은 지금도 세상이 불공평 하다고 하지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비교하지 않고 자족하고 살아간다면 우리 모두는 평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새해에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반짝반짝 빛낼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과거의 나와 비교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오롯이 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갈수 있도록! 오늘도 나는 내 자리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며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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