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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졔리 Dec 20. 2023

오늘은 나를 돌아보기

말씀묵상

<매일성경>

본문 : 욥기(Job)42:1~17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C. S. 루이스의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20대 중반에 그 책을 읽고 꿈꿨다.

우리의 관계가 늘 그러하기를.


멀리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셔서 찾아오신 관계,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 관계,


그가 말씀하시는 음성을 코앞에서 들을 수 있고

그의 표정을 보고

나도 부끄러움 없이 그와 눈을 마주 보는

그러한 관계.


세상의 가치관이나 오해,

그 어떤 것이 우리 사이에 놓이지 않아

희뿌옇게 보는 것이 아니라

맑게, 제대로 볼 수 있는 관계.


그러나,

주의 얼굴을 보면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해보다 밝은 그의 빛 앞에 섰을 때 

나의 모나고 추악한 모습이 드러나 

부끄럽지 않을까?


돌이켜야겠다.

회개하고 점검해야겠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할 그때,

부끄러워 숨지 않고 

마주 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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