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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리지블루 Nov 28. 2022

냉소와 정열 사이

<하하하>, 2010

당신과 나 사이의 대류가 강하게 일어났다.

서로가 서로를 각자의 자신으로 치환했다.

열심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던 그 힘은

어느 접점에 닿아 아주 자연스럽게 풀어졌다.

나는 더 이상 뜨겁지 않았고,

당신은 그런 나를 돌아봐 줄 만큼 따뜻해지지 않았다.

나는 또 어디선가 담담하게 열기를 얻고

웃으며 차가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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