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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리지블루 Apr 25. 2023

눈설

봄의 한가운데에서

눈(雪)을 꼭 닮은 그녀를 보았다


새하얗고

예고 없이 왔다 가고

모두가 올려다보는

그녀를


굳게 닫힌 창문덕에

나는 그저 바라만 볼 수 있다


꼭 흰 눈 같은 그녀가

내 마음에 쌓이면 곤란하겠지

곤란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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