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 : 청춘의 상징, 그가 찬란하게 나이들어가는 법
하지만 여전히 이상하고 특별한 것을
사랑하는 이상한 아티스트, 빈지노-
그의 삶과 철학을 파헤치다.
난 남들과 닮기 싫어 I choose to different- 를 외치며 세상을 푸르게 물들였던 빈지노. 저 싹수 노란 반한나는 '성실한 반항아'의 현신같은 존재인 그를 오래전부터 사랑해왔습니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분들께서도 '청춘'과 '반항'의 상징으로 그를 많이들 사랑해주시죠. 비교적 최근, 그가 오랜 기간 끝에 낸 앨범 <Nowitski>에서는 또다른 채도를 지니고 있더라고요. 느꼈습니다, 멋지게 나이들어 간다는 것은 이런 거구나.
래퍼이자, 사업가이자, 예술가인 빈지노-
쨍한 파란색에서 이제는 부드러운 하늘색으로
천천히 물들어가는 그의 삶과 철학들을 한 번 파헤쳐보겠습니다.
그의 반항에는 사랑이 있다.
가족과 친구, 일과 예술에 대한 사랑.
사랑, 어쩌면 그것이
그를 이토록 찬란하게 만든 마법 아닐까.
이에 앞서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본 콘텐츠는 대상을 열원하는 콘텐츠입니다.
Chapter 0. 간략 소개
: 빈지노의 프로필
빈지노(본명: 임성빈, 1987년 9월 12일 ~ )는 대한민국의 래퍼입니다.
활동명 빈지노는 미국의 래퍼 벤지노와 본명 임성빈의 '빈'자를 합쳐서 만든 거라고 해요.
2008년 여러 아티스트들의 곡에 피쳐링 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2009년 피스쿨의 음반 《Daily Apartment》 객원 래퍼로 참여하였고
이후 2010년 비트박스 DG와 핫클립, 시미 트와이스와 재지팩트를 결성하여 활동하였습니다.
이듬해 2011년 도끼와 더 콰이엇이 설립한 일리네어 레코즈와 계약을 맺었고,
이후 첫 솔로 음반인 《2 4 : 2 6》을 발매한 뒤 주목받는 아티스트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독일의 여자 모델인 스테파니 미초바와 8년의 열애 끝에 결혼하였어요.
싱글 "Dali, Van, Picasso"를 발매하여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고,
2014년 5월 일리네어 레코즈 컴필레이션 음반 《11:11》 발매 후
두 번째 EP 음반 Up All Night EP를 발매하였습니다.
2015년 《4가지쇼》 출연 후 싱글 《어쩌라고》를 발매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싱글 《Break》와 《We Are Going To》를 발매하였고
2016년 첫 정규 음반 《12》를 발매하였습니다.
2017년 군 입대 후 공백기 끝에
2023년 정규 앨범 《Nowitzki》를 발매하며,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최우수 랩&힙합 음반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2013년에는 그의 친구들과 함께 IAB 스튜디오를 설립해, 패션 브랜드 오너로서도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IAB란 I've Always Been 의 약자로,
나는 항상 늘 그래왔다-는 빈지노의 초심과 철학을 상징해요.
(IAB 옷은 없어서 못 살 지경이라고 하더군요.)
의류뿐만 아니라, 가수들의 앨범 아트워크, 화장품 브랜드 디자인 등
다양한 상업 디자인 영역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Chapter 1. 철학
하고 싶은 거 뭐든 해.
자, 이제 본론입니다. 그의 인생 철학에 대해 둘러보죠.
이 짧은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그는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입니다.
남들과는 다른 일을 해내길 바라고,
항상 재미와 영감을 추구하며,
자신과 비슷한 결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추구하죠.
서울대학교까지 자퇴해서 힙합을 하고,
힙합의 영역에서 나아가,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
모두 그의 철학과 취향이 발현된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그 영역에서 조차도 특별함을 추구해요.
재즈풍의 Chill-한 비트와 독특한 플로우,
깊이있는 가사와 철학, 담백하고 편안한 목소리까지...
정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난 남들과 닮기 싫어,
I choose to be different
난 편하게 쉬기 싫지,
그런 내 DNA가 날 지치게 해
그래서 난 시간의 담을 넘어서 자신에게 말해
넌 미친게 맞고 그래서 다행
빈지노, <Time Travel> 가사 중에서
내 resume는
래퍼에 국한되기엔 조금 아쉽네.
재지팩트(빈지노), <Up Up and Away> 가사 중에서
Chapter 2. 시련
청춘의 상징, 젊음을 이용당했던 아이러니.
난 그냥 돼버리고 싶어
주제 파악이고 뭐고
Shut up and let me be who I am
그게 다야
내 주제라는 게 있다면 화약처럼
난 그냥 깨 부시고 싶어
빈지노, <Break> 가사 중에서
하지만, 아무리 이런 자유로운 성격의 빈지노라고 해도
획일화와 겸손을 강요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그 날개를 맘껏 펼치기 힘들 수도 있겠죠.
아마, 그에게도 많은 방황과 시련이 있었을 겁니다.
그 사례들은 아래 가사에서 엿볼 수 있죠.
"턱 좀 깎고 하면 되겠대"
"돈 대신 줘도 안 쓸 비트를 준다고"
이미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지만,
실제로 빈지노는 "방탄소년단"이 될 뻔 했다고 합니다.
네, 그 요즘 말많은 하x브, 방x혁 밑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하죠.
'턱을 깎아라'는 가사가 여러가지로 해석이 되는 군요.
겉으로는, 자신의 외모를 멋대로 바꾸려는 의미-
내면적으로는, 자존심이나 개성 등을 깎아내리려는 의미-
이렇듯, 빈지노 역시도 어떤 시절에는
그런 자신만의 것들을 멋대로 재단하려는
사회의 파도들을 수없이 견뎌냈나 봅니다.
또한, 다음의 '돈대신 비트를 준다'고 했던 가사처럼
이름없고, 어렸던 그를 함부로 부려먹는-
어쩌면 '젊음'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만나왔음을 볼 수 있죠.
이처럼, 빈지노 역시도 수많은 편견과 손가락질들을 겪어왔습니다.
어쩌면 '청춘'의 상징인 그가,
'젊음'을 이용 당하기도 했죠. 아이러니하게도 말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것들에도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더 꿋꿋이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관을 지켜냈고,
그렇게 연마된 그는 더 멋진 행보들을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어쩌면 그가 '상징'의 영역으로 서게 된 것은
작품이나 행보 속 담긴 일관된 가사와 철학- 뿐만 아니라,
그러한 시련들을 멋지게 딛고 일어섰기 때문일 것입니다.
Chapter 3. 돌파
반항, 결국 통하다.
일관된 메시지가 지닌 힘
서울시가 잠이 든 시간에
아무 말없는 밤하늘은 침착해
그와 반대로 지금 내 심장은
오늘만 살 것처럼 아주 긴박해
빈지노, <Always Awake> 가사 중에서
내 청춘은 14 carot gold
단지 조금 더 어리단 건
억울하긴 해도 잠재가치가 커
빈지노, <Always Awake> 가사 중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한다면
결국, 그것에 동화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죠.
빈지노 역시 청춘과 열정,
남다른 길을 멋지게 걸어가는 것에 대한 자부심 등을
가사에서 일관되게 풀어왔습니다.
또한 그의 상징 컬러, '하늘색' 또한
'청춘'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크게 일조했죠.
어쩌면 스스로, 정형화된 사회의 틀을 벗어난
아웃사이더, 반항아, 문제아인 빈지노가
수많은 팬들과 지지자를 얻게되며,
또다른 '주류'가 된 것은
그의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메시지가
솔직하고, 재치있으며, 공감과 울림을 지닌 채로
일관되었기 때문입니다.
'젊음'이 가진 종잡을 수 없는 무방향성,
그곳에서 비롯되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번뜩임'이 근원이다.
장준환 평론가, <Nowitzki> 앨범 평론 중에서
빈지노는 다음과 같이
실력과 성과로 철저히 증명 되었습니다.
빈지노의 수상 내역
빈지노의 노미네이트 내역
Chapter 4. 원동력
사랑, 어쩌면 그것이 비결
빈지노가 사랑한 것들.
시간, 사랑, 추억, 경험,
가족, 친구, 음악, 예술...
빈지노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사실, 빈지노의 가사들은 다른 래퍼들에 비해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재치있고, 사랑스럽고, 가끔 귀엽기도 하죠.
한 순수한 소년의 일기장 같기도 합니다.
그에게 '반항'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것도 사실은
공격성 때문이 아니라, '재치'와 '개성'이 넘치기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제가 사랑한 빈지노의 노래들을 들어보시죠.
돈 보다도 마음이 내겐 더 와닿아.
재지팩트(빈지노), <Vibra>
이 도시를 봐 죄다 산적이야
난 퇴근한 어머니의 산토끼야
난 속물이야 딱 뼈까지만.
돈다발엔 가끔 혹하지만...
엄마 얼굴보다 더 닮은 내 심장이 말하네
'빈아 거기까지만'
재지팩트(빈지노), <Vibra>
우린 너무 붙어있어 익숙도 해
의도치 않게 친구 몇, 몇, 몇, 몇을 빼며
시간을 미워하게 됐어
여행 가고 좀 자는 게 왜
왜 못가 왜 못하는지에 대해
빈지노, <Imagine Time>
아직도 배고프네.
돈으론 배를 못 채운 다는 걸
배운 후에 다시금 새삥이 됐네.
무대 옆쪽 소리 없는 스텝들 헌신도 난 버릴 수가 없지.
그들이 없다면 나도 없지.
Self made는 다 거짓.
그렇게 뛰어온 10년임.
릴러말즈(피처링 빈지노) <True> 중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연인 스테파티에 대한 사랑,
동료와 팬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사랑 등등...
그는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들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 사랑을 가사에 수없이 표현해 왔습니다.
어쩌면 치기 어린 가사처럼 보였던 것들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위해,
자신다움을 지키기 위해 드러낸 송곳니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빈지노를 사랑하는 이유도
누군가를 혐오하고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충실하게
사랑해내는 모습들 때문입니다.
때때로 비춰지는 반항 어린 모습들 역시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고, 그들과의 우애를 다지기 위함이죠.
미움보다는 사랑을 그리는 래퍼,
남들과 다른 길을 용기있게 선택하는 모험가
그리고 끝까지 갈 줄 아는 혁명가
또한 몇 번씩이고 뒤돌아보며
사랑하는 것들에게
사랑한다고 소리치는 낭만가
엄마, don't worry bout me ma
엄마 입장에서 아들의 죽음은 도둑 같겠지만
I'll be always in your heart, 영원히
I'll be always in your heart,
할머니 you don't have to miss me,
난 이 노래 안에 있으니까
나의 목소리를 잊지마
빈지노, <If I Die Tomorrow> 가사 중에서
그리고 새로운 앨범, <Nowitzki>에서는
그 사랑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안아줍니다.
할머니 산소, 할아버지 산소
영주 어딘가에 아주 random한 산 속
오래 못 갔어 나 도시에서 산수하느라
너랑 차를 타고 바람을 귀에 달고 우린 달려
아파트를 잊고 터널 지나면 나뭇잎이 달려
너랑 차를 타고 바람을 귀에 달고 우린 달려
아파트를 아파트를
(따뜻한 햇님 곁에서)
빈지노, <Sanso> 가사 중에서
시간이 흐르고, 멀리 자라온 빈지노가
그때의 할머니에게 전하는 작별 인사 같기도 하네요.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는 가족들 곁에서
자신의 길을 멋지게 나아가는 법을 익혀온 빈지노.
그의 철학은 부모님께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가족들,
친구와 연인과 음악과 예술을 아낌없이 사랑합니다.
빈지노(Beenzino)는 청춘의 아이콘이자
힙스터들의 힙스터로 한 세대를 대표했었다.
그래서 그의 7년 만의 앨범인 [NOWITZKI]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30대 중반의 나이, 결혼과 군대라는
한국 사회에서 젊음과 멀어진다고 여겨지는
상징적인 지점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는 'Stinky Kiss (Intro)'가 시작되자마자 사그라든다.
여전히 젊지만, 새로운 단계를 맞이한 이들에게
삶의 아름다움을 잊지 말라는 이야기를 슬쩍 건네는 듯하다.
빈지노의 다채로운 플로우와 잘 짜인 라이밍,
괴짜 같지만 꾸밈없는 진심이 느껴지는 가사는
놀랍도록 신선하고 낭만적인 무드의 프로덕션과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NOWITZKI]는 빈지노의 예술가로서의 재능과 매력이
생의 한 시기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걸작이다.
제 21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남성훈
Epilogue. 반한나의 메시지
빈지노가 '청춘'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그가 젊고 패기 어리기 때문만이 아니에요.
그는 '시절의 아름다움'을 극한으로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아가는 걸음마다,
그는 조금 더 성숙한 형태의 사랑을
성숙한 형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반항에는 사랑이 있다.
가족과 친구, 일과 예술에 대한 사랑.
사랑, 어쩌면 그것이
한 개인을 이토록 찬란하게 만든 마법 아닐까.
반한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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