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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니마리아 Jun 26. 2024

서평:뉴베리상 필독서


제목: 뉴베리 상 필독서

글쓴이: 조연호

발행: 2024년 6월 17일

출판사: (주)센시오




  개인적으로 뉴베리상에 대해 관심이 많다. 개인적으로 영어와 번역에 관심이 많아 공부를 하고 있는데, 관련된 추천서 목록에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들어는 봤는데 왜, 도대체 왜 뉴베리 수상작을 읽어야 되나 의문 내지는 반발심이 생기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나를 포함해서 왜 책을 읽어야 하고, 그 가운데서도 뉴베리 상이 어째서 양서이자 좋은 책인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이 프롤로그에 자세히 나와있다. 



         1. 세계시민으로서 넓은 시야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2. 문해력과 사고력을 높여준다

         3. 아동과 청소년기에 겪는 예민한 정서 문제를 다뤄 해당 

            독자에게 도움이 된다

         4. 가장 최신 주제 의식을 접할 수 있다.

                                              7~8쪽/뉴베리 상 필독서




* 뉴베리상은 1922년 미국 아르아르보커 출판사의 프레더릭 G. 멜처라는 편집자가 제정한 것으로 수상 작가는 미국 국적자이거나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제한된다고 한다. 이름으로 보건대 뉴베리라는 사람이 지은 것 같지만 사실 존 뉴베리 John Newbery라는 사람은 영국 최초의 아동출판을 시작한 사람으로 의미가 있다고 여겨서 그의 이름만 차용된 듯하다. 이 책의 뒤에는 친절하게도 뉴베리 상 목록을 점검할 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가 나오는데 초기의 작품을 검토해 보았다. 간단한 소개를 보니 초기 몇 년간은 미국 식민지 시기와 개척 정신을 소재로 구현된 서적이 꽤 많아 보였다. 하지만 점점 최근에 올수록 시대를 반영하여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는 주제와 다양한 인종이 겪는 경험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등 풍부한 주제로 가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위에 언급한 목록에서 1, 4번에서도 알 수 있다. 


   내게는 특히 3번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워낙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인종이 섞여 있는 영어권을 배경으로 표현된 내용이라 어린 독자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어른들이 읽어도 과거를 돌아보거나 가족과 같은 가까운 사람을 떠올리며 그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목록을 보면 1부에서 6부까지 큰 줄기의 주제를 바탕으로 시대별 작품을 선정하여 번역본 제목을 기준으로 짜임새 있게 나온다. 


  한 예로 첫 작품인 <세상을 두드리는 소년>(Young fu of the Upper Yangtze 1933년 수상작)을 보면 추천 연령과 읽기 수준을 별 5개 기준으로 표시해 놓고 있다. 아래에 주제이자 화제를 간단한 제목으로 제시한 후 세부적으로 작가 이야기책 속으로(줄거리 및 책의 효과, 장점), 읽기 포인트(세부 내용 정리 및 저자의 감상)가 순서대로 나온다. 그 뒤에는 마치 보너스처럼 어떤 시각과 기준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할지 예시 문항을 제안하고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더 나아가 토론 주제와 생각할 거리까지 제시하며 확장 독서 활동을 돕는다. 


  35가지 도서 목록 가운데 몇 권은 원서로 이미 읽은 것도 있고 구입은 했으나 아직 묵혀두고 있는 책도 있어서 많이 반가웠다. 처음 접하는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저자가 직접 읽고 고민한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며 객관적으로 보아도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인용과 감상이 좋았다. 아직 읽지도 않았지만 몇몇 책은 원서 및 번역서를 읽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로 친절한 설명은 독서 활동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듯하다. 각각의 주제가 옴니버스처럼 나오기 때문에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으며 관심 있는 주제, 혹은 왠지 끌리는 제목을 골라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자의 감상 가운데 몇몇 책을 소개하며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이 시각에서 보고 느끼며 이해하자는 제안은 그동안의 편견과 두려움을 고치는 데에 적용할 수 있는 멋진 방법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사다만 놓고 아직 읽지 않는 원서를 다시 꺼내 보았다. 저자의 설명을 읽으니 빠른 시간 내에 읽어봐야겠다는 의욕이 생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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