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봄피는 꽃처녀의 치마자락에 살랑이는 유채꽃밭이 흐드러지고.
그 사이서 내 머리칼을 한들한들 흔들며,
눈 꼬리 휘날리게 춤을 추었다.
사랑이었다.
빗방울이 대차게 지붕을 두드리며 내 속도 두드려대었다. 창 밖의 축축함이 눈에도 서려있었다.
이 또한 사랑이었다.
살결에 칼날같은 바람이 불어닥쳐 생채기를 남기고 떠났다. 몸뚱아리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며 핏방울이 애리게 맺혀있었다.
이별이었다.
가끔 우울하고 종종 화가나며 드물게 기분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