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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은 Feb 17. 2024

안 하면 손해인 필사, 필사하기 좋은 책과 하는 방법

필사, 아직도 안 하고 계시나요?

'할수록 나에게 이득인 필사, 아직도 안 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저와 같이 해봅시다


1) 필사란?

필사의 사전적 의미는 '글을 베끼어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필사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저에게 필사란 '나를 사색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내가 좋았던 문장을 한 글자 한 글자씩 따라 쓰며 음미하고, 문장을 곱씹으며 큰 깨달음을 얻고,  

예전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결국 필사란 '나를 사색하는 과정'이고, 책을 눈과 머리로만 보는 게 아닌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죠.  



2) 필사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①책을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읽고 쓰는 과정을 반복되면 기억력이 강화됩니다.


②문장력과 어휘력, 이해력이 향상됩니다. 

출간된 책들은 여러 번의 교정작업과 퇴고 과정을 거친 책들입니다. 문장을 베껴 스면서 자연스럽게 글의 호흡과 구성을 배우게 되고 맞춤법 교정까지 훈련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글을 써 내려가며 작가와의 교감을 통해 의도를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③명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심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잡념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3) 효율적인 필사법은?

타자로 치기보다 손글씨로 적기

필사는 글자를 '잘' 베껴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필사란 천천히 적으면서 음미하고 곱씹는 게 중요합니다. 

손글씨를 쓰게 되면 감정을 조절하는 전전두엽의 활성화로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에 더 도움을 준다'고도 합니다. 


이 문장이 '나에게 왜 좋았는지' 적어보기 

옛 선조들의 말씀을 보면 '책을 통해 사색하는 것이 진정한 독서'라고 말합니다. 

좋은 문장을 옮겨적으며 이 문장이 나에게 왜 좋았는지, 나는 이 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덧붙이면 오래 기억에 남고 사고를 넓혀 더욱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4) 필사 하기 좋은 책은?

정답은 없습니다. 필사는 소설뿐만 아니라 시집, 에세이, 문학 등 다양한 분야가 가능합니다. '자신에게 꽂히는 문장이 많고 감동을 주는 책'이 필사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지속하기 좋기도 하고요. 




5) 필자의  필사 꿀 tip

저는 필사를 한 지 2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효율적으로 필사하는 법을 몰라서 그대로 노트에 옮겨 적기만 했었는데요,

이상하게 팔만 아프고 기억에 오래 남지도 않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계속하면 나에게 득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지속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날의 임무를 다하는 것에 집중을 했었던 것 같아요. 


베끼고 쓰는 것에 집중을 하다 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되고 있었습니다. 효율적인 독서법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부터 제 문제점을 알겠더라고요.

진짜 중요한 것은 '한 문장을 쓰더라도 천천히 음미하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더라고요.

그게 진짜 책을 통해 유익함을 얻고 성장하는 것이라고 해요


그때부터는 독서노트에 필사할 때 제 생각을 덧붙여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레 사색하는 행위가 즐거워졌고, 자연스럽게 독서량도 늘고, 책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 독서를 좋아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독서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가 독서노트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이기도 합니다. 


효율적인 독서를 하고 싶은 분들, 필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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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필사는 옮겨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닌 천천히 사색하며 음미하는 것'임을 기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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