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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경수 Dec 27. 2022

6개월 사이드 프로젝트 회고 <최종> 인사이트 & 계획

리텐션 커브가 그려졌다?

 




(3) 9~10월 정량·정성 데이터 분석 & 개선에서 이어지는 <최종> 인사이트 & 계획 !!





6~10월 리텐션 커브




아주 작게, 그리고 짧게 운영한 서비스였지만 리텐션 커브가 그려졌다! 토스 PO 세션에서 나온 대로 Retention Plateau가 형성됐으니 P/M Fit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토스 PO 세션에서는 40%가 넘으면 유니콘을 만들 수 있다는데..?! 적은 데이터를 가지고 그래프를 그린거지만ㅎㅎ 어쨌든 행복한 수치다! 처음이라 부족한데도 성심성의껏 참여해 주신 8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



* 참고 (토스 PO 세션)




n월 기존 유저 + n월 신규 유저 = n월 총 유저

n월 이탈 유저 + n월 기존 유저 = n-1월 총 유저





KPT(Keep, Problem, Try) 회고



좋았던 것


3위

매번 다짐만 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실제로 기획해서 운영해 본 것!! 나는 평소에 아이디어는 많은데 시작해서 끝까지 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렇게 부족하더라도 일단 실행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완벽주의자보다 완료주의자가 되어야지 : )



2위

지친 일상에 숨을 불어넣은 것!! 회사-집-회사-집을 반복하다 보니 내 삶은 없어지는 것 같아, 아침 시간을 쪼개서 책도 읽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실제로 미모닝이 없었다면 버티기 어려웠을 것 같다. 잠시나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좋았다.



대망의 1위

나와 비슷한 결의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에너지를 나눈 것!!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과 매일을 함께 하다 보면, 절대 무기력하거나 나태해질 수가 없다. 서로 응원하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니까 그 에너지가 저녁까지 지속됐다ㅎㅎ 이렇게 만나게 된 사람들이 가장 큰 선물 아닐까❤ 




아쉬웠던 것  


1. 중복가설 검증

처음에 검증하고자 했던 가설은 이미 검증된 가설이었다. 


<가설>

자기계발의 의지가 있으나 자꾸 실패하는 사람들은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물리적, 심리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① 아침 일찍 일어나 나를 위한 일을 먼저 한다.

②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임에 들어간다.


이미 미라클모닝 스터디가 많이 활성화됐다. (MKYU 굿짹월드, 희스토리님 희모닝, 시골쥐님 얼리마우스 등등) 서비스가 이미 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니즈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검증하지 않아도 될 가설을 검증하고자 했다. 그래도 나의 언어로 다시 한번 정리한 의미가 있다!



2. 서비스 차별화 부족

다른 미라클 모닝 스터디와의 차별화가 부족했다.


6월 - 인증형 자유 스터디

7월 - 소통형 목표 스터디

9월 - 체계형 자유 스터디

10월 - 보상형 자유 스터디


4개월마다 다른 테마로 스터디를 운영했다. 그러나 다른 미라클모닝 스터디가 아닌 '미모닝'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 참여자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셨던 건, '매일 아침마다 운영자의 따뜻한 독려와 동기부여 메시지를 받는 게 좋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그에 대한 가설을 검증해야겠다.



3. 무료

돈을 받고 팔지 않았다. 무료로 참여하는 것과 돈을 내고 참여하는 것은 아예 다르다. 적은 돈이라도 낼 의향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과연 내가 돈을 받아도 되나?'라며 무료로 진행하니까 나도 에너지를 100% 쏟아붓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돈을 받으면 어떻게든 더 노력해서 훨씬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 서비스 먼저 마케팅 나중에

먼저 사람들을 모으고 서비스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 반대가 됐다. 지인, 인스타 스토리, 오픈 카톡방 위주로 짧게 홍보하다 보니 나중에는 신규 멤버 유입이 별로 안 됐다. 계속 남아있는 기존 멤버 입장에서도 새로운 네트워킹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웠을 것 같다. 사람 모으는 게 제일 어렵다고 하는데, 앞으로 천천히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모아가고 싶다. 



5. 획일화된 서비스

회사를 다니며 혼자 하다 보니 한 달에 하나의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었다. 월별로는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으나 이번 달 사용자 성향, 기상 난이도, 인원 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했다. 7월에 목표별로 2개의 스터디(그로스·헬스)를 운영한 것이 유일한 시도였다.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좀 더 세분화해서 운영할 수 있겠다.




시도할 것  


내년 3월부터는 '나의 빛나는 강점을 알고, 바로 그 강점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다. 타 서비스는 대부분 행동을 돕고 있는데 나는 이유부터 함께하고 싶다. 현재 나는 퇴사 후, 강점 코치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美 Gallup 글로벌 강점 코치가 되면, 강점 테마/목표/난이도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맞춤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이제 시작이다!



사람들이 큰 꿈을 꾸도록 돕고 싶다.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게 돕고 싶다.


결국 그 사람들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믿기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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