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탐험기 (1) 일 Work
올해는 일과 삶을 열심히 탐험했던 1년이다.
2번의 퇴사, 사이드 프로젝트, 갤럽 강점코칭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끝내 나만의 길을 찾았다!
이렇게 총 6개의 탐험을 회고해 보려고 한다.
2022년 탐험기 (1) 일 Work부터 시작!
직무: 서비스 기획자
기간: 2022년 2월 입사~3월 퇴사
입사 이유: 대기업 시스템과 조직을 경험해 보고 싶다.
퇴사 이유: 안정적인 일과 삶보다는 좀 더 도전하고 싶다.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 있었던 첫 번째 회사! 대기업 계열사에 헬스케어 서비스 기획자로 입사했다. 쌀쌀한 겨울이지만 꿈에 그리던 빌딩으로 출근한다는 사실에 몹시 설레었다.
20년도에는 플랫폼 창업, 21년도에는 스타트업에서 사업·전략 기획, 서비스 기획 인턴으로 일했는데, 계속 스타트업에서만 일하다 보니 아쉬움이 생겼다.
안정적이고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큰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었다.
화학을 전공했지만 다양한 IT 헬스케어 서비스를 경험해 본 덕분에 운이 좋게도 바로 입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와는 업무 환경이 맞지 않았다. 엄격한 사내 보안 시스템이 너무 불편했다. 서류 하나가 통과하려면 1주일이 걸렸고, 업무도 많은 인원이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렸다.
좀 더 도전하고 성장하고 싶은 나는 Fit을 맞춰보는 기간이 끝나고 바로 나오게 되었다.
물론 어떤 선택이든 아쉬움은 남는다.
계속 다녔으면 서비스 기획 전반에 대해 이해할 시간을 갖고, 대기업 스타일로 문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법을 배웠을 것 같다.
부족한 신입이지만 나의 열정과 가능성을 알아보고 큰 기회를 줬던 첫 번째 회사에 정말 고맙다 : )
직무: Product Manager
기간: 2022년 4월 입사~11월 퇴사
입사 이유: 하고 싶었던 일을 마음껏 해보고 싶다.
퇴사 이유: 좀 더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고 싶다.
우연히 3월에 예전에 인재풀에 등록해 두었던 스타트업에서 연락이 왔다. 면접 때 일반적인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희망하는 커리어 패스와 강·약점을 담은 PPT를 준비해 갔다.
들어가서 또 나가면 안 되니까 이번에는 미리 Fit을 확실히 맞춰보고 싶었다. 스타트업임에도 안정적이고 탄탄하게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어서 입사를 결심했다.
그렇게 두 번째 회사의 첫 PM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회사가 C-lab Outside에 선정돼서 양재역 근처 삼성 R&D 센터로 출근했다. 삼성 구내식당이 정말 맛있어서 점심시간마다 행복했다ㅎㅎ
3~4개월 동안은 전략팀에 소속되어 일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 지금껏 살면서 가장 열심히 일했던 것 같다. 진~짜 수고 많았다 내 자신!
온보딩 기간이 지나고 개발팀으로 팀을 옮겨서 본격적으로 서비스 기획 업무를 맡았다. 디자이너와 개발자와 소통하며 여러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너무 열심히 일한 탓인지 번아웃이 왔다.
여유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환경이라 일에 보람을 느끼기보다는 계속 소진되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새로운 경력직 분들이 들어오면서 내가 무용지물로 느껴졌다.
직무 자체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할 때, 회사 내에서 강점코칭을 받았다.
그때 깨달았다. 나는 강점보다 약점에 집중하고 있었구나.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보면 어떨까?
마침 회사에서 원하는 방향과 내 생각이 맞지 않아서 조금 이른 이별을 했다.
감사하게도 함께했던 회사 동료분들이 정말 좋았다. 회사를 나가면서 가장 아쉬웠던 건 그분들을 더 이상 자주 보지 못한다는 것.. 앞으로 기회가 되면 종종 만나고 싶다 : )
직무: 1인 기업 대표, 코치
기간: 2022년 11월 시작!
11월 1일에 퇴사를 한 뒤, 바로 12월 GGSC(Gallup Global Strengths Coach) 교육을 신청했다. 그리고 좀 쉬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블로그에 적었다.
12월에는 운이 좋게도 들어가고 싶었던 공유 오피스에 자리가 났다. 문화 예술 콘텐츠 분야 프리랜서 분들과 동고동락하는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그리고 대망의 강점코치!! 12월 14일(수)~18일(일)까지 GGSC 교육을 수료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밀도 있게 강점 코칭을 공부했다.
삶에 대한 태도와 사고방식을 변화 시켜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1월 1일 자로 공식 갤럽 글로벌 강점코치가 되었다 : ) 내 꿈을 위한 첫걸음이다. 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유'였다.
1. 일과 삶에서 시간과 공간의 자유
2. 나의 능력과 가능성을 펼칠 자유
3. 함께 일할 사람들을 선택할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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