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후 해내고자 하는 목표 5개 중 3개는 모두 적어보았다. 3가지는 '내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이며, 그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뾰족한 결론이었다면, 나머지 2개는 '어떻게 살것인가?' 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리한 것이다.
요새 내 삶이 군데 군데 고여있음을 느낀다. 그동안은 아픈 적이 없었던 손가락 관절이나 발등에 통증이 느껴질때라든지, 퇴근 후 체력방전을 핑계로 청소를 미루고 미뤄 먼지가 쌓여가는 침대근처를 볼 때라든지. 고여있으먼 곧잘 탁해지기 마련이니, 흐름을 만들어내야할 필요를 느낀다.
1. 운동에 돈 쓰고, 매일 몸을 움직이기
아침수영을 다니거나, 저녁요가를 하거나. 매일 몸을 움직여서 세포들이 고여있지 못하도록 해야겠다. 그동안 운동에 돈쓰는걸 지독하게 아까워했었지만, 이젠 그러지 않을테다. 오히려 혼자서 오래오래 걸어가려면 꼭 필요한 배터리값이라고 생각하려한다.
2. 집 가꾸기
정든 나의 이태원 스윗홈 오해피! 2년을 꽉 채웠더니, 이제 여기저기 생활감이 묻어난다. 소소한 집구석의 변화들을 주어야겠다. 새로운 양말 수납 방법을 고민하고, 침대 머리맡 탁상을 장만하고, 이불 커버도 바꿔보며 먼지쌓인 집구석을 한번씩 닦아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