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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구리 Jun 30. 2022

[6월 30일] 이제 슬슬 쓸 말들이 생기는군

퇴사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로컬스티치 멤버십을 결제했다. 매일 아침 출석 체크를 하게 될 수영장 답사도 2번 다녀왔다.
나만의 노션 워크스페이스는 제법 구색을 갖추었고, 지난 주 부터 계속 퇴근 후 매일 다른 사람들을 만났다. 어제 역시 약속이 있었는데 11시나 되어서야 집을 가려고 엉덩이를 뗄 수 있었다. 그런데 약속장소가 술집이 아닌 사무실이었고... 커피나 술은 커녕 냉수 벌컥 들이키며 네 시간동안 브랜딩 얘기만 했다는 진기한 사실...


지난주에는 고객설문지를 만드려고 타입폼을 막 열었던 차에, 29센티미터에서 왠지 기시감이 드는 워딩의... 설문관련 푸시가 날아왔다.


내가 하려던걸 누군가가 먼저 했을때... 그것도 아주 잘하고 있을때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의욕을 어쩐다..

아무튼 29cm의 설문에는 내가 알아보고자했던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1) 선물의 과정에서 겪는 페인포인트?

(2) 선물 생활 실태?

(3) 선물 주고받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유형과 특성?


이건 (2)번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



이것들은 아무래도 (1)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

29cm라면.. 모수도 많겠지..

설문 결과 혹시 돈받고 파실 생각없나요..


아무튼 그래서 의욕이 다소 떨어진 나는 노선을 적당히 변경하기로 했는데 

- (3) 파악하는데 큰 비중을 두되,

- 가설검증과 바이럴마케팅 효과를 한번에 일으키려면


심리테스트 형식으로 제작해서, 마지막에 본인의 선물생활을 설명하는 캐릭터를 하나씩 부여해주면... 그걸 만드는 나도 설문에 참여하는 사람도 참 즐겁고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심리테스트 로직을 짜려다보니 일반 설문 같은 단순 질문을 던질 수 없겠고

끄적끄적대보다가 잠시 스톱했다



가볍게 선물에 대한 이론, 여론등을 스터디해야할 필요를 느껴서


(1) 이런거 열심히..찾아보고...

(2) 카페 등 커뮤니티의 키워드 알람을 "선물", "뭐사주지" 등으로 설정해놨더니

일부의 일부의 일부..

아주 그냥 폰이 쉴틈없이 붕붕거린다 ㅠㅠ

근데 그만큼, 진짜 사람들 선물 고민 엄청! 많이 한다.


쌓이는 푸시알림들을 보며 (이것들이 다 입금알람으로 바뀌길 바라면서) 이 모든걸 다 해결해주는건 무리겠지만, 일부의 간지러운 부분이라도 시원하게 긁어주는 브랜드를 만들면 분명 반응이 오겠다는 확신이 점점 강해지는 중이고

그 기반의 인간심리를 숨쉬듯 열심히 고민하는 디자이너N이랑 테스트를 함께 만들고, 또 풀어보며 디벨롭해나갈 생각을 하면 벌써 너무 재밌고 신나는 것이다 히히


한편 그래서그랬어는 리브랜딩 방향성이 대강 정해졌는데, 액션플랜들을 짜다 보니까 본격적으로 "취미를 넘어선 '일'이 되었구나!" 라는 사실이 체감된다.




새벽에 부랴부랴 리브랜딩 공지 겸

늦어버린 신상 업로드하고

빗속을 뚫고 근무일 이틀남은 회사 출근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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