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차 하지는 않는데요 원래 걸음이 엄청 빠른 사람인데 걸음 자체가 느려졌어요
피곤해 하는 것도 있고"
내가 대답했다
"아니야 뭔 소리를 하고 있어"
남편은 의아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 남편 수액 맞고 화장실 한번도 안갔어요"
의료진 분들이 나가셨다
남편은 불편함, 통증에 예민한 사람 이었다 숨이 차거나 했으면 말을 했을 텐데
집에서 숨이 차 어쩌네 하는 말을 했었나?
곧 장비들이 들어왔다 모니터를 해야한다고 한다
남편 한쪽 팔에 혈압 잴 때 쓰는 밴드를 계속하고 있어야 했다
간호사 한분이 소변통을 주면서 "소변양 체크 하셔셔 알려 주세요"
그 외 안내사항을 알려주시고는 나가셨다
남편은 한쪽 팔을 보며
"이걸 하고 어떻게 화장실을 가라는 거야"
"소변통에 하라고 줬잖아 "
"소변통은 누가 치우고"
"내가 치울게"
남편은 뾰족했다.
나부터 이 상황이 어려웠다 여행다녀와서
병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라하고 피 검사 등등을 하고 드라마에서 보던 것들을 남편이 하고 있었다
"뭘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거야"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까 그렇겠지 검사 결과 뭐래? 설명 들었어?"
"심장 뭐 어쩌구한거 같은데 숨도 안 차는데 내 몸인데 나 보다 남이 더 잘안다고 하는거야"
남편은 이 상황 자체에 대해 병원 탓만 하고 있었다 뾰쪽 뾰쪽 고슴도치 모드다
내 몸이 아프다 그것도 심각하게 아플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전화가 왔다
"엄마 왜 안와?"
"아직 검사중이야 조금 더 걸릴 거 같긴 한데 "
"엄마 아직도 병원이야 왜?"
"아직 설명을 듣지 못해서 시간이 좀 걸리네"
애들 한테 뭐라고 설명 해야 할까 나도 모르겠는데 뭘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엄마 우리 저녁은"
" 시간이 벌써 이렇네 의사선생님 들어오시면 물어보고 엄마가 집으로 가든 할게 배고프면 사온거
먹고 있어"
"응 알았어"
마스크를 내릴 수 도 없고 격리병실 안이 답답하다
"환자분 다른 병원으로 옮기셔야 합니다"
"네?"
"코로나 검사 결과 나오는데로 옮기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