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에 대한 의문점들이 있다. 그래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데?라고 자문했을 때 쉽사리 명확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연필로 그린 내 삶의 스케치는 있다. 그 대략적인 스케치를 따라 하나의 점, 선들을 그어나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그림이 정해지고 그려지리라 믿는다. 그래서 계속해서 그 선을 따라 그림을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와 어울리는 도전들을 매일같이 하면서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나가는 것. 삶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을 좋아하는데 흘러가는 것도 동적인 움직임임을. 물도 가만히 있으면 흘러가지 않고 고이게 되기 마련이다.
선택의 연속인 삶에서 지금은 어떤 선택과 도전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순간들이 많다. 그럴 때면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는 게 내 삶에서 내가 내린 답이다. 어떤 기회는 기회인지도 모르게 내게 온다. 나의 꿈과는 관련이 없는 일인 것 같다가도 결국 그것이 또 시야를 넓혀주고 새로운 길로 인도해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나는 항상 모든 경험은 의미가 있다고 늘 확신에 차서 말한다. 비록 지금 내가 하는 것이 나의 꿈을 한 번에 이룰 수 있게 해주는 도전은 아닐지라도,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한 도전들이 모여 나를 내가 원하던 곳으로 혹은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 주리라 믿는다.
새롭게 시작될 나의 새로운 여정. 이 여정이 내게 또 어떤 세상을 보여줄지, 이번엔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이 알다가도 모르겠는 세상을 맞이하고 즐길 준비가 되어 있고, 이게 맞나 싶다가도 이게 맞아라고 확신하는 믿음이 있다. 매일 조금씩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까워지는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