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수박을 먹고 잔 날
간 밤 꿈에 넓은 바다에서 수영을 했어
아주 아주 넓은 바다여서
수영을 해도 수영을 해도 끝이 없었지
지치고 힘들어서 물을 벌컥벌컥 마셨어
수영을 해서 돌아가는 길에 소변이 마려웠어
바다 안에서 수영하면서 시원하게 소변을 봤지
내 소변이 바닷물로 변했어
놀라 꿈에서 깨니
내 이불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어
바다만큼 깊게
넓은 이불이
젖여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