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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M 정민 Dec 18. 2022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의 비결, 네트워크 드리븐(2)

공유를 하면 빠르게 내 것이 된다. 열심히 살자.

생각보다 공유하고 싶은 포인트가 많아 두 편에 나눠서 적게 됐다. 후반 세션도 너무 재밌고 인사이트 있는 내용들이었다.




세 번째 세션은 브랜디 그로스팀 리더, 주혜님이 준비해주셨다.


가속력이 붙는 이기적(利己的) 공유

배워서 남 줄 때, 내가 진짜 성장하는 이유


주혜님 세션은 너무 집중해서 듣느라 필기해둔 게 많이 없다. 하지만 너무 인상깊어 하나 하나 기억에 남는다. 주혜님은 강연 제목을 내가 성장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방법이 '공유'였기 때문에, '나'를 위한 '공유'라는 의미로 '이기적 공유'를 제목으로 정하셨다고 한다.


주혜님은 '공유'를 통해 모호하던 개념이 확실하게 잡히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경험을 해왔다고 한다. 학생 때 친구에게 모르는 걸 알려줄 때 대답을 잘해주기 위해 세세한 것까지 보고, 복습하고, 모르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더 깊은 이해 수준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최근에 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딱 이 주제였다.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알려주든, 글로 적든 내뱉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이야기였다. 본 지 조금 됐던 영상이었는데 주혜님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그 영상이 생각나면서 이대로 흘려보내지말고 '브런치에 느낀 감정과 들은 것 들을 기록해두자!'라고 다짐할 수 있었다.


주혜님은 회사에서도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다. 특히 이런 강연이나 공유회 자리를 갖게 될 때 나에게 도움되는 '주제 선정 꿀팁'을 주셨다. 약간 잘 모르는, 7-80% 정도만 아는 그 분야에 대해서 공유회를 하겠다고 선언하면 그 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깊게 공부하며 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그 자리를 많이 가지고 페이스북에도 글을 쓰게 되셨다고 한다. 이 노력이 쌓여서 '기버'가 되니까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고 하셨다. 분명 일과 함께 병행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공유를 위해, 성장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 또 한 번 크게 자극받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공감이 많이 되었던 세션이었다. 나도 공유를 통해 빠르게 학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세션을 통해 조금 달라진 생각은 기존에는 이미 확실히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공유를 했다면 앞으로는 80% 정도만 아는, 내가 지금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앞으로 잘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공유해볼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깊게 배우고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렇게 배운건 사내뿐만 아니라 브런치 같은 다른 채널에도 알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확실히 개념을 잡을 수 있고, 그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


Action Plan

1. 지금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잘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일단 공유하겠다고 선언해보자. 일단 내 첫 계획은 '데이터 분석 전, 실험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볼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은 페오펫 CEO, 현일님이 준비해주셨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미친 열정을 반드시 성공시킨다

미치고 간절하면 이어지는 네트워크 드리븐, 10조이상 네트워크 만들기


현일님은 엄청난 열정의 소유자셨다. 이 세션을 듣다가 놀랐던 건 내가 의외의 포인트에서 자극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연말이라 텐션이 살짝 떨어졌었는데 다시 열정이 충만해졌다.


현일님의 세션에서는 크게 두 가지 메시지가 기억에 남았다. 1) 성장을 위해서는 '시간을 많이 투입하는 게 중요하다.', 2)'제일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자'.


나는 이 1번 주제를 듣고 큰 자극을 받았는데, 그건 바로 페오펫은 70시간 이상 근무할 수 있는 사람만 뽑는다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듣고 왜 자극을 받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나는 사실 내가 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아. 나도 더 열심히 살 수 있었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사는 줄 알았는데 훨씬 더 열정 가득한 사람이 많구나.'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내용은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방법은 '제일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자'였다. 첫 번째 승재 님 세션의 주제와도 일부 겹친다. 실제로 현일님은 동물 인식표 인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명함 인식 기술의 대표 주자 '리멤버' 대표님에게 그 해결법을 물어보았고 플랫폼을 잘 만들기 위해 '오늘의 집' 대표님께 연락드렸었다고 한다. 덕분에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던 부분을 시행착오를 적게 거치며 해결한 것이다.

이때 어떤 이유로 어떤 문제를 겪고 있다는 명확한 내용과 진심을 담아 정중하게 컨택해야 한다. 이때 현일님은 멘토분들은 이런 요청과 질문을 너무 많이 받기 때문에 일일이 답변을 해주기 어려울 수 있다며 거절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간절한 노력으로 진정성 있게 시도는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하셨다.


열정 가득한 이야기여서 가슴이 설렜던 것 같다. 하지만 같은 산업군이면 무조건 이런 질문드리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직접 경쟁사라면 예민한 부분일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1번에 맞춰 액션을 취해보기로 했다.



Action Plan

1. 평일 9시 출근 9시 퇴근 / 자기 계발 2시간

이 목표를 세운 지 일주일 째인데 성공적으로 해낸 건 3일이라 조금 아쉽다.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적응해나갈 예정이다! 아래는 이거 듣고 너무 감동받아서 오자마자 작성한 내 앞으로의 루틴이다.






강연 갔다 와서 그 감정 그대로 쓴 앞으로의 루틴. 잘 지키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자아성찰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때까지 안일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건 몰라도 딱 2개는 꼭 지킬 것이다.


1. 일, 자기 계발에 시간을 더 쓰자.

2. 공유를 열심히 하자.


나는 매년 말, 다음 해의 테마 키워드를 정한다. 내년엔 이건 꼭 잘 해낼 거야! 와 같은 것이다. 재작년엔 돈, 작년엔 건강, 올해는 성장이었는데 내년엔 'Hustle'을 키워드로 잡아보려고 한다. 올해는 여러 분야를 조금씩 건드리다보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했는데 내년에는 정말 커리어에 초점을 둔 'Hustle'한 모습으로 살아보려 한다.


최근에 유튜브 알고리즘에 사탐 1타 강사 이지영 선생님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NO'라고 대답하는 영상을 봤다. 그때 너무 열심히 살아서 또 돌아가면 그렇게 못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이게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저렇게 대답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나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안일했던걸 최근에서야 깨달았던 거다. 나는 내년을 그런 시기로 보내볼까 한다. 많이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해있을 모습이 기대된다.


좋은 자리 소개해주신 가영님과 좋은 강연 들려주시고 준비해주신 우리 연사님들께도 정말 깊은 감사를 드려본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가영님 뵈러 가봐야지 했는데 너무 좋은 에너지와 정보를 얻고 연사님들의 팬도 돼버렸다. 최근 들어 이렇게 열정적이었던 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공유회나 세미나를 종종 들으러 다녀야겠다.




네트워크 드리븐 공유회 후기 1편 보러가기

https://brunch.co.kr/@marketermin/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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